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는 거제경실련이 지난 24일 오후 7시 고현동 거제수협 3층 뷔페에서 '제19주년 후원의 밤 및 제20차 정기총회 '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회원 및 내빈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후원의 밤 행사와 2부 정기총회로 치러졌다.
1부에서는 내빈소개, 공동대표 인사말, 영상으로 돌아보는 2013년 거제경실련, 축사, 문화공연, 경실련이 기억하는 회원상·시민상·공무원상 시상순으로 진행됐고, 2부 정기총회에서는 2013년 결산보고(사업·회계), 2014년 사업계획 및 예산계획 승인, 규약 개정, 임원 선출(공동대표·감사·집행위원) 등이 진행됐다.
이날 공동대표를 이임한 박동철 고문은 개회 인사말에서“올해 말 20주년을 앞둔 시점에 우리의 지나온 걸음과 앞으로 내디딜 걸음을 생각해보면 늦은 밤까지 치열한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며 “거제경실련이 20년을 향해가는 새로운 앞길에 작은 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
1부 행사에서는 지난 4년간 거제경실련 공동대표를 맡아 온 김숙정·박동철 고문에게 감사패를, 회원으로서 솔선수범한 김민수 회원에게 회원상을, 시민과 함께하는 행정을 펼쳐준 거제시 지역경제과 강윤복 계장에게 공무원상을, 사회적 약자를 돕는 광림교회 해오름지역아동센터와 거제시 일본군‘위안부’피해자 추모비 건립추진위원회 등 단체에게 시민상을 각각 수여했다.
2부 정기총회에서는 허철수 옥포성당 주임신부를 공동대표로, 옥충석 전 연초면주민자치위원회 위원과 김경섭 세무사를 감사로 각각 선출하여 집행부를 교체했다.
또 고문에 김숙정·엄수훈 거제경실련 전 공동대표를 내정했으며, 신임 집행위원으로 우태영 변호사, 황정원 거제여성회 사무국장, 허원영 전 거제시자원봉사센터 기획홍보팀장, 손진일 공인중개사, 이양식 그린스타트네트워크 그린리더팀장, 이장명 외도보타이나 사직작가 등을 선출했다.
한편 이날 신임 공동대표로 선출된 허철수 공동대표는 인사말에서“대표로 선출해주신 회원들께 감사드리며, 경제정의와 사회정의 실천을 임무로 하는 경실련 시민운동 본래의 역할에 더욱 충실히 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합리적 진보와 건강한 보수가 함께 하고 있는 거제경실련이 사회·경제적 격차사회에서 균형 잡히고 통합적인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비당파, 비영리, 공익중심의 활동이라는 NGO활동의 기본원칙을 준수하여 원칙중심의 운동이 진행되도록 흔들리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특히 거제경실련은 △회원확대를 통한 재정안정화 △회원의 회비납부율 증대 △정책위원회 구성 △조직위원회 구성 △회원중심의 취미활동모임, 소모임 조직 △상시적 특별위원회의 활동 강화와 신설△청소년 역사기행 운영 △2014년 6월 지방자치선거 정책제언집 발간 △거제시민단체연대협의회(시민연대)의 간사단체의 올바른 역할 수행 △거제경실련 창립 20주년 기념사업회 구성을 올해 10대 중점과제로 추진키로 했다.
회원 201명, 후원회원 10명으로 구성된 거제경실련은 지난 1994년부터 단체 운영비를 전액 회비로 충당하고 있으며, 지난해인 2013년에는 김백일 동상철거를 위한 탄원서명 운동, 옥포대형마트 대책위 활동, 고현항 재개발사업 지역협의회 활동, 현대산업개발 행정처부 경감결정 규탄 운동, 국정원 대선개입규탄 및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거제시민 촛불문화제, 300만원대 아파트 추진에 대한 대응, 2014년 교복공동구매 운동 추진, 일본군 ‘위안부’할머니 추모비 건립 위원회 활동 등을 중점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