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시 유소년부 수영선수들은 전년에 이어 금년에도 충북괴산에 위치한 중원대학교 수영장에 동계 전지훈련장 캠프를 마련했다.
2년 전까지는 동계훈련장을 진주학생수영장에 둥지를 틀어 경남체고 상위레벌 선수들과의 합동훈련을 통해 정신력 및 경기력 향상을 꾀했으나 이동근 감독교사의 사정에 의해 전지훈련장을 중원대학교 연암수영장을 연결 후 금년에도 동계캠프를 운영하게 됐다.
지난해에는 일본국가대표 수영선수단까지 방문해 훈련을 했던 중원대학교 수영장이 노민상 교수를 초빙 후 한국수영계의 중심으로 자리 잡으면서 아무에게 전지훈련장을 승인치 않았으나 전국의 시도에서 보기 드문 이례적 행보를 보이고 있는 거제시 수영계에 큰 감명을 받았다.
훈련장을 방문해 현장을 본 노민상 교수(전 박태환 선수 감독ㆍ대한수영연맹 이사)는 “거제시가 시민 및 수영인의 열정에 비해 50m 수영장의 시설미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은 이미 들은 바가 있으나 연료비 걱정이 덜한 하계 때는 서울에 속한 우수 선수들을 인솔 후 거제시에 하계휴양 캠프 운영을 검토해 거제시를 홍보하고 수영인들에게는 상호 합동훈련 및 정신력 강화 프로그램을 가동해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자”고 제의했다.
거제시 수영계 관계자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이러한 혼연일체의 분위기에 힘입어 전년에는 사상처음 창원시를 제압하고 경남우승을 이끌은 바 있다”며 “학생ㆍ학부모ㆍ코치ㆍ감독교사ㆍ학교장ㆍ교육청ㆍ수영연맹ㆍ체육회로 이어지는 분위기 UP 프로그램에 가일층 역량을 집중해 그에 따른 혜택이 선수뿐 아닌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