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교구 일부 신자들과 마찰 빚어

천주교 정의구현 마산교구 사제단이 지난 27일 오후 7시30분 거제시 고현성당에서 신자 및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기관 대선 불법개입에 대한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미사’를 열었다.
지난 6일 수원교구에 이어 올해에 열리는 천주교 사제단의 두 번째 시국미사이다. 전국사제단 50여 명도 이날 시국미사에 참석했다.
이번 시국미사에서는 천주교 정의구현 마산교구 사제단의 이상원 신부가 강론을 맡았다.
이 신부는 강론을 통해 “국가기관의 대선 불법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 천부적 인권을 무시한 사태라며 엄정한 수사와 박근혜 대통령의 도의적 책임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 마산에서 정의구현사제단을 비판하는 ‘대한민국수호 천주교인 모임’을 발족한 정순만(71) 씨 등 마산교구 천주교 신자 100여 명은 이날 시국미사에 항의하며 성당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의 제지를 받았고 일부 신자들은 성당 안으로 들어와 사제단과 설전을 벌이는 등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밖에도 고엽제 전우회 경남지부 회원 100여 명도 시국미사가 진행되는 동안 성당 정문에서 시국미사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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