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현수막 홍수, 막을 길 없나
불법 현수막 홍수, 막을 길 없나
  • 배창일 기자
  • 승인 2007.06.28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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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때 철거 되지 않고 방치, 도시미관 저해

거제지역 곳곳에 내걸린 불법 현수막들이 제때 철거되지 않고 방치,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있다.

거제지역 시내 곳곳은 행사 홍보물과 각종 단체의 이·취임식, 업체 광고 등을 알리는 불법 현수막들이 도로를 가로질러 걸쳐있기가 일쑤다.

▲ 거제지역 시내 곳곳이 불법 현수막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은 고현 시가지에 보름동안 방치, 길가는 시민들을 위협하고 있는 파손된 현수막.

그러나 이 같은 불법 현수막들이 제때 수거되지 않거나 노끈 등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채 흉물로 전락, 관광도시 거제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키고 있다.

특히 강한 바람에 찢겨지거나 파손된 현수막들의 경우 빠른 수거가 이뤄지지 않은 채 방치되는 경우가 많아 길 가는 시민들과 차량 운전자들에게 위협을 가하는 일이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또 중곡동과 장평육교의 경우 철거된 현수막들이 수일동안 육교 한 귀퉁이에 쌓여있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이밖에도 옥포2동 덕산아파트 입구 테니스장 철조망은 현수막을 철거하면서 흰 노끈을 제거하지 않아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 노끈을 제대로 철거하지 않아 흉물스럽게 방치된 옥포2동 덕산아파트 입구 테니스장 철조망.

이 같은 현상은 시 지정게시판의 부족과 광고주들의 홍보욕심이 더해지며 발생하고 있지만 단속 외에는 마땅한 해결방안이 없어 공무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민 한모씨(신현읍·41)는 “불법 현수막 단속이 시작되면 거리에 내걸렸던 현수막 대부분이 사라지지만 단속이 느슨해지면 또다시 넘쳐나는 일이 반복된다”며 “현수막 제작업체는 행사가 끝나면 바로 수거하는 양심이라도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불법 현수막을 게시하면 광고주는 최고 3백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되고 광고업체는 영업정지에서부터 등록취소까지 당하는 행정처분을 받게된다”고 설명하고 “지정게시판 증설과 함께 강력한 단속을 실시, 즉시철거를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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