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옥영문·박장섭 시의원, 새누리 입당
무소속 옥영문·박장섭 시의원, 새누리 입당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4.02.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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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정치인에 심판 필요
민주·통진당, 일제히 비난

무소속 옥영문(53·가선거구), 박장섭(57·라선거구) 거제시의원이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두 시의원은 지난달 27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입당식 및 기자회견을 갖고 동반 입당했다.

이날 옥 시의원은 "지난 3년간 무소속 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현실정치의 높은 벽에 무기력과 좌절감을 느낀 것이 사실"이라면서 "새누리당에 입당해 책임있는 정치인으로 더 나은 거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옥 시의원은 "부족한 저를 높이 평가해 도의원 후보로 영입한 새누리당 거제시당원협의회에 감사하다"면서 "도의원 제1선거구는 거제시민이 인정하는 지방정치의 중심지인 만큼 국회의원과 경상남도, 거제시와의 가교역할을 담당하는 도의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의원은 "지난번 지방선거에서 이름 석자만 믿고 라선거구에서 최다득표로 당선시켜 준 고마움을 지금까지 가슴깊이 새기고 있다"면서 "6개 면의 지속적인 사업을 완성하고 올바른 사업확대와 명분있는 의견반영을 위한 더 큰 걸음을 내딛는 것이라 믿어 달라"고 말했다. 박 시의원은 "그동안 지붕없이 살다가 훌륭한 기와지붕 아래 선다고 해 소신이나 가치관이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변함없는 지지와 조언 속에서 최고의 의정활동으로 모든 분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장에 자리를 함께한 김한표 국회의원은 "두 시의원의 입당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오늘의 기자회견장이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와 관련해 희망의 장소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두 시의원의 새누리당 입당 소식이 전해지자 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이하 민주당)와 통합진보당 거제시위원회(이하 통진당)가 일제히 성명과 논평을 내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28일 성명을 통해 "지난 총선 전 새누리당 시의원과 지역협의회장 등이 무더기로 탈당해 다시 재입당 하는 정치 줄서기로 시민들에게 충격과 분노를 안긴 것을 기억하고 있다"면서 "이번에는 무소속으로 시민의 선택을 받았던 두 시의원이 새누리당에 동반 입당하면서 인재영입이라고 대형 플래카드 내건 꼴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전국적으로 철새이동 경로에 따라 조류독감이 확산된다고 하는데, 거제시 또한 정치 조류독감이 퍼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며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거제 시민은 이들의 소신없는 행동을 분명 표로서 심판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진당은 논평에서 "두 시의원의 새누리당 입당은 거제시민을 기만하는 처사"라면서 "올해 치러질 2014년 지방선거에서의 이해득실과 출세주의가 상호 맞아 떨어진 야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통진당은 "지역 정치인들이 지역 주민들의 민심이나 제대로 된 정치발전의 요구와는 상관없이 특정정당에 대한 자리 차지에 혈안이 돼 진행하는 정치적 거래를 지켜보자니 개탄스럽다"면서 "거제시민을 무시하는 부끄러운 정치놀음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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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사도 2014-02-07 14:17:17
새누리당에서 무속속임에도 영입하고자 할땐 우수 인재라고 봐야되겠죠!
그럼 민주당과 통진당에선 저런 우수 위원들을 왜 영입하지 않았나요?
민주당..통진당은 우리나라 국민 아닌가요!자기소속 당원들만 사람인가?
옥영문 위원님!박장섭 위원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