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더 힘을 보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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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욱 기자
  • 승인 2014.0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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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동 향기로운치과 이준호 원장…임플란트 제품 본펜(BonePen) 개발로
2013년 덴트포토 어워드 수상 치료비 절감·환자 시간적 수고 덜어

"본펜의 개발로 환자의 치료비를 절감하고 환자가 여러번 내원해야 하는 시간적 수고를 덜게 되었습니다."

지난달 28일 만난 향기로운치과 이준호 원장은 2013년 덴트포토 어워드(Dentphoto Award)를 수상했다.  덴트포토 어워드는 국내 치과의사 2만5000여 명중 2만여 명이 가입한 국내 최대의 커뮤니티에서 매년 한 차례씩 치과계 임상발전을 위해 노력한 의사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그에게 수상소감을 묻자 "수상 자체는 영광이지만 선정 배경 때문에 썩 기쁜 일은 아니다. 수상의 배경이 된 본펜(BonePen)을 2012년에 개발해 출시했고 치과의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13년 국내 모 대형업체가 본펜의 복제본을 무단 출시함으로써 커뮤니티의 반응이 더욱 뜨거워졌고 이로 말미암아 본펜의 개발자로서 더욱 이름이 알려져 덴트포토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직접 개발한 본펜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자 그는 "임플란트가 제품 자체도 훌륭해야 하지만 개별 환자의 구강내에서 어느 위치에 어떤 각도로 심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이를 위해 예전에는 줄자로 재기도 했고 각종 가이드(Guide) 장치를 사용했지만 불편했다.

최근에는 캐드캠 방식을 이용한 가이드가 전 세계적인 추세인데 국내에서도 2009년에 개발을 완료해 실제 시술에 성공했지만 비용 지출이 상당히 과다했다"며 "펜과 기구로 구성된 아날로그 방식인 본펜은 정확한 위치에 임플란트 픽스쳐를 심을 수 있고 보철물을 그 위에 올릴 수 있다.

본펜 방식은 2010년경부터 캐드캠 방식과 양립하게 됐는데 환자 100명중 95명 이상이 오히려 본펜 방식으로 치료를 받았다. 그래서 요즘에는 본펜 방식이 시술의 기본이 되고 캐드캠 방식은 꼭 필요한 환자에게만 시술한다. 그럼으로써 환자의 치료비를 절감하고 환자가 여러번 내원해야 하는 시간적 수고를 덜고 있다"고 확신에 찬 표정으로 말했다. 

2012년 그가 개발한 본펜은 이미 2건의 특허를 획득했고 조만간 1건을 추가 획득할 예정이다. 특히 러시아와 2013년 8월 독점 계약 체결, 미국과 2013년 12월 독점 계약을 체결했고 인도와 중국에도 거래중이다.

그는 "전 세계 국가들과 거래하는 본펜이 향후 5년간 100억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로 개원 10주년을 맞는 그는 국내 의료기관으로는 최초로 병원 홈페이지에 포스시스템을 설치해 치료비를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Bitcoin)'으로 결제받는 것으로 주목을 받았다.

인터뷰 말미 향후계획에 대해 그는 "스위티(Sweetie)는 내가 만든 임플란트 제품군으로써 핵심제품은 본펜·본쉐이퍼(BoneShaper)·힐링어보트먼트(HealingAboutment) 등이 있는데 이미 관련 기관에 인·허가 절차를 끝냈고 판매준비도 완료됐다.

2월에 서울대에서 치과의사들을 모아 놓고 스위티 제품군 강의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강연과 해외 강의도 할 예정"이라며 "거제신문에 의학칼럼을 기고하는 것과 가정형편이 좋지 않은 어린이들에게 무료 진료해주는 것 외에 이렇다 할 사회공헌 활동은 없었는데 기회가 된다면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한 그는 (주)애크로덴트의 개발자며 현재 향기로운 치과 원장으로 재직중이다. 치과 전문지인 치의신보에 2008년 이후 꾸준히 임상칼럼 등을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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