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덕면 학산 모 공장에 강원도 영월군에서 사라진 조각품들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조각품들은 영월군이 '한민족역사공원'을 건립키로 하고 지난해 7월부터 설치한 조각작품 40여 점이다.
이 조각공원 설치를 위해 영월군과 사업주체인 '모 미술박물관'은 지난 2012년 11월 MOU(사전양해각서)까지 체결 했었다.
이 사업의 정확한 준공일자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단군과 관련있는 개천(開天)신화부터 항일 독립운동 영웅들에 이르기까지 모두 305점의 동상과 부조 등을 설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이곳에 먼저 설치 돼 있던 40여 점이 감쪽같이 사라진 뒤 둔덕 학산의 모 공장에서 발견된 것이다. 이곳은 현재 조각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공장을 철거하기 시작하는 등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영월군은 "부지만 제공했고 군 예산은 들어가지 않았지만 MOU 까지 체결된 상황이어서 황당 할 뿐이다"며 "사전에 작품을 철거하거나 가져 간다고 단 한번도 상의한 사실 조차 없어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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