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만난 시민들, 지역현안 해결 요구 '봇물'
시장 만난 시민들, 지역현안 해결 요구 '봇물'
  • 박용택 기자
  • 승인 2014.0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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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부터 면·동 순방, 일운·하청면·상문동 등서 다양한 건의 쏟아져

▲ 지난 3일부터 19개 면동 순방에나선 권민호 거제시장이 지난 10일 하청면을 방문해 주민과의 대화를 마친 후 하청면사무소 인근에 건설중인 국민임대주택 건설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를 격려했다.

거제시정을 살피기 위해 지난 3일부터 사등면을 시작으로 19개 면·동 순방에 나선 권민호 시장을 향해 거제시민들의 수많은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5일 방문한 일운면과 7일 상문동, 10일 하청면 등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요구가 빗발쳤다.

지난 5일 방문한 일운면에서는 젊은 층에서부터 8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주민들이 참석해 시정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일부 주민의 공격적 질문으로 한때 냉랭한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지만 권 시장의 재치와 유머로 순간 분위기가 반전되기도 했다.

이날 일운면 참석자들의 주요 건의사항은 △대명콘도 진입로 주변 인도설치 △구조라 수정봉 등산로 보수 △선창마을 낚시 테마파크 주변 주차문제 해결 △종합사회복지관 운행버스 연결 △지세포항만 내 요트와 어선 안전운항을 위한 항로 개설 △와현마을 외항 방파제 건설 △난개발 방지 위한 관심 촉구 등이었다.

이외에도 다양한 의견이 건의됐으며 권 시장은 더 나은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지지를 요청한 가운데 대명리조트 현장 방문에 이어 장목면 순방에 나섰다.

이어 지난 7일 상문동을 방문한 권 시장은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으로 인해 피해를 겪고 있는 주민들의 의견에 동감하며 해결책 모색을 약속했다.

권 시장을 만난 삼거마을 한 주민은 "삼거마을은 상수원 보호로 인해 각종 규제를 받고 있어 재산상의 피해가 심각하다"며 "지난 2002년 논 2000평을 팔면서 평당 2만 원 밖에 못 받았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이에 대해 권 시장은 "구천댐으로 인한 주민들의 재산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여러 가지 해법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특히 이날 방문에서는 상문동 주민 1080명의 서명을 받은 '상문동 중학교 유치 건의서'가 권 시장에게 전달돼 "잘 처리하겠다"는 답변도 이끌어 냈다.

이외에도 이날 방문에서는 상문동 주민들의 현안인 △2-3호선 도로 조기 개설 △300만 원대 아파트 건립 재추진 △송정~문동간 도로개설 △문동마을 상수도 공급 △상문동 지역 아파트 오폐수 대책 △문동~삼거 구간 1018호선 지방도 4차선 확장 등의 요구가 쏟아졌다.

지난 10일 방문한 하청면에서는 낙후된 지역발전을 위한 인프라 조성에 대한 요구가 주를 이뤘다. 특히 권 시장의 고향이기도 한 하청면의 주민들은 "다른 지역과 달리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심점이 없다"면서 "하청야구장과 연계한 스포츠타운 건립으로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권 시장은 "하청의 청정자연을 기반으로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도시민들이 와서 살고싶어 하는 배후도시로 만들어 다른 지역과 차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대안으로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은 △면사무소 청사 신축 △황덕마을 교량공사 조속 추진 및 진입로·물량장 확보 △칠천교 인도에서 낚시금지 △시릉섬 해양공원 조성 △시도 10호선 조속 개통 △무원 김기호 선생 문화사업 추진 △칠천도 회주도로 재포장 △덕곡마을 해안 개발 등을 경제적 성장을 동반할 수 있는 사업추진을 요구했다.

한편 하청면 주민과의 대화를 마친 권 시장은 면사무소 인근에 건설 중인 하청 보금자리 주택(국민임대 주택건설) 공사현장을 찾아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 주택은 내년 10월 준공 예정으로 8개동 376세대를 건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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