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다
경남교육청,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다
  • 박용택 기자
  • 승인 2014.0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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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진 교육감ㆍ직원과 공감 토크…12일 10시 소회의실
소통ㆍ화합 공감의 장 마련…150분간 질의 응답 토론

경남교육청은 지난 12일 고영진 교육감과 직원들이 150분간 자유주제로 공감토크를 개최했다.

이날 21명의 직원들은 그동안 부서 업무와 관련한 내용을 가감 없이 전달했으며 고영진 교육감은 일일이 체크하며 향후 업무 추진에 반드시 참고하겠다고 답변했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1월 실시한 부서별 주요 업무를 공감 토크에 이어 이날 오전 10시 소회의실에서 부서 간 직원과 공감 토크를 진행,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고 개방과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참석자들은 부서별, 직급별, 직렬별 직원 대표와 함께 ‘일 잘하는 유능한 경남교육청’을 만드는 한편 시대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부서 간 업무 이해도와 협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공감 토크는 업무 설명 형식에서 벗어나 직원과의 자유 토론 형식을 통한 교육감과 직원과의 자유 토크로 개최했으며 부교육감, 국장이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스스럼없는 소통과 공감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고영진 교육감에게 가장 보람 있는 일과 결혼 과정, 술 주량 등 개인적인 질문에서부터 ▲기술직 등 소수직렬 승진 문제 ▲특수기관 설립 시 인사이동 자제 ▲독서운동 도민 파급 계획 ▲기능직 일반직 전환 후 교육 강화 ▲예산 효율적 운영 방안 ▲교과별 승진제도 ▲마을회관 등 찾아가는 학부모 교육 강화 방안 ▲조직 효율적 운영 방안 등을 건의했다.

고영진 교육감은 가장 보람 있는 사례로 경남과학교육원을 꼽았다.

고 교육감은 “당시 예산의 절반 정도를 투입한 상황에서 화석이 발견돼 공사가 중단됐다. 2004년 현장을 방문했을 당시 몇 년째 공사가 중단된 상태였고 대안을 모색했다”면서“결국 생각해 낸 것이 ‘발상의 전환’이었다. 화석을 보호하기 위해 지하 1층을 전시실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문화재청에 보고했는데 문화재청 위원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보존 비용까지 받아내 자연사박물관과 경남과학교육원을 함께 건립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답변했다.

경남교육청의 직속기관을 설립하는 특수한 경우 시설과 직원들의 인사를 제외시켜달라는 질문에 대해 “아주 좋은 생각이다. 인사 배려를 하겠다”고 응답했다.

교원 사기 진작 차원에서 교과별 승진제도와 관련해 “현재 교과별 승진제도의 문제점 등을 파악하고 있으며 조만간 결과가 나오면 시행할 수 있도록 적극 고려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공감토크는 12시에 마칠 계획이었지만 직원들의 의견을 모두 듣고 대답하면서 30분이 더 소요되는 등 경남교육이 교육 현장에서 교육공동체와 함께 신뢰와 협력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타 부서 직원과의 상호 이해와 심도 있는 협의·토론을 가졌다.

고영진 교육감은 “개방·공유·소통·협력으로 공감하는 경남교육을 실현하기 위해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고 함께 융합하는 구체적 방법을 협력하는 아주 의미 있는 자리였다”면서“봉사와 열정으로 상생할 수 있는 신뢰받는 경남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 직원부터 모범이 되어 앞장서야 하며 배려와 화합으로 신명나는 경남교육청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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