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춘
맏 남동생이 왔다 갔다
내 몸으로
피 한 방울 흘러들어왔다
핏줄의 강이 길-다
발자국이 크다
그가 앉았다 간 자리에서
오래오래
혈관 돌아가는 소리가 들렸다
·이영춘: '월간문학' 등단(1976) / 시집 '시시포스의 돌' 등 / 윤동주문학상 수상 등 ·시 읽기: 이영춘 시인은 1976년 한국문인협회 기관지인 월간문학에 신인작품상 '바다', '빛' 등이 당선돼 문단에 등단한 후 윤동주문학상, 강원도문화상, 대한민국향토문학상, 고산문학상 등을 수상한 이름 있는 시인으로, 이 시는 계간 《문장21》 21호에 발표된 시다. (문학평론가 신기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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