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자녀· 전 초등학생 읍면지역· 중·고 대상 무상급식 실시
경남교육청과 경남도청이 무상급식을 2013년 수준으로 지원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경남도와 지자체가 무상급식 예산으로 경남도의회를 통과한 예산 범위에서 지원 의사를 전해왔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남교육청과 경남도청은 기존 무상급식 지원대상인 저소득층자녀를 비롯해 도내 전 초등학생, 읍면지역 중·고등학교까지 식품비를 지원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당초 경남교육청은 2011~2014년 무상급식 4개년 추진 계획에 따라 저소득층자녀, 전 초·중학생, 읍면지역 고등학교로 확대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방채증가, 세수부족 등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지방재정이 어려워 2014년 무상급식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당초 지원을 받고 있던 저소득층자녀, 전 초등학생, 읍면지역 중·고등학교의 식품비 지원도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경남도의회는 지난 2013년 12월 9일 경남의회 본예산 심의에서 교육청 493억원, 도청 329억원, 시군 493억원의 예산을 편성 총 1315억원이 본예산에 통과시켰다.
그동안 경남도와 교육청간 논란이 되어 왔던 학교 무상급식비 지원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경남도내 읍면지역의 초·중·고등학생과 동지역 초등학생과 중·고등학교의 저소득층 자녀 등 총 748개 학교, 29만 여 명이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학교무상급식비 지원에 대한 우리 도와 교육청의 의지는 매우 강하며, 앞으로 학교무상급식 지원은 도와 교육청의 재정여건을 감안하여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남도는 이번에 추가로 지방비를 지원하면서 지역 농수축산물의 판로 확대와 안전한 식재료 공급을 위하여 학교급식 식재료에 대해 우선적으로 도내산 농수축산물 사용을 확대키로 하였으며, 향후 재정여건 등을 감안하여 무상급식 지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고영진 경남교육감은 “경남도청과 일선 시군이 재정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도의회를 통과한 예산을 지원하게 됐다”면서“지난해 실시했던 저소득층자녀, 전 초등학생, 읍면지역 중·고등학교가 무상급식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어 경남도의 결정에 감사드린다”고 전달했다.
한편 경남도 이동찬 공보관은 “최근 3년간 우리도의 무상급식 식품비 지원율은 70%로 총 지원금액은 2182억원으로 서울 다음으로 많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