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 중이던 어선 피항 등 피해 발생…해경 등 방제작업에 나서

지난 15일 부산 영도구 태종대 앞바다 묘박지(태종대 남단 5km 해상)에서 발생한 8만톤급 화물선에 유류공급선이 유류공급 중 화물선과 추돌해 유출된 기름이 조류를 타고 거제 앞바다까지 떠내려 와 어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20일 새우조망협회에 따르면 오전 11시께 거제 서이말 등대 남방 7km 바다에서 기름띠가 발견됐으며 해경 함정 10여척이 방제작업에 나서는 한편 조업 중이던 어선 등은 항구로 귀항했다.
당초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했던 부산시와 해경 등은 어업 및 관광지 등 피해 방지를 위한 자체 순찰반을 가동하는 등 적극적인 예찰활동을 펼쳐온 결과 기름유출사고와 관련 피해가 없었다고 밝혔다.
또 나흘간 함정 271척, 항공기 11대를 집중 투입해 기름 493t을 수거하는 등 방제작업에 총력을 기울여 지난 18일부로 해양경찰에서 운영하던 방제대책본부를 종료했다.
하지만 지난 20일 거제 서이말 등대 남방 7km 해상에 기름띠가 발견되고 조업 중이던 거제 선적 어선들이 피항하는 등 부산시와 해경의 발표와 달리 유출된 기름 방제작업은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부산 등 일부지역에서는 거제에서 발견된 기름띠가 화물선에서 유출된 기름이 아니라 어민들이 보상을 목적으로 일부러 방류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거제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