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시 수월동 옥녀봉 끝자락을 타고 앉은 금강사(주지 성원스님)는 불기 2545년(서기 2001년) 2월28일 건립된 도량으로 역사는 비교적 짧은 편이다. 하지만 금강사가 하고 있는 일들은 많고 하나같이 뜻 깊다.
신성한 부처님 법을 설파하는 사찰의 고유의 목적인 포교는 물론이고 다문화 아카데미, 경로급식 및 도시락 배달, 청소년 나누리 봉사단 운영 등 교육·문화 활동까지 그 폭을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1년 2월8일 고현동 옛 보건소 자리에서 포교당으로 시작한 금강사는 늘어나는 신도와 제대로 된 포교는 물론이고 교육·문화사업을 위해 1년6개월 만인 지난 2002년 8월 현재의 부지 4000여 평에 법당과 요사채를 건립했다.
특히 금강사는 거제시민들에게 부처님 가르침을 바르게 전하기 위해 지난 2005년 3월 ‘불교대학’을 거제에서 처음으로 만드는 신기원을 개척하고 현재 ‘교육중심 불교대’를 기치로 10기생을 모집했다.

이와 관련해 성원 스님의 철학은 명쾌하다. “종교는 자원봉사 등 사회와 더불어 가는 연습을 하며 종교를 통해서 사회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성원스님은 “어려운 곳에 밑 그름이 돼야 하는 곳이 종교단체”라고 강조한다.
불교대학을 설립한 이유가 여기에 있으며 기당 55명 정도를 배출 현재 약 600여 명이 불교대학을 졸업했다.
교육사업에 이은 문화사업 또한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매주 화·목·일요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경로급식 및 도시락 배달 사업이 그것이다. 또 매주 3째 주 토요일 청소년 나누리 봉사단을 운영하고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다문화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복지사업으로 지역아동센터와 함께 지역 어르신 180명을 위탁해 어르신일자리 사업을 금강사가 주도적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찰, 금강사의 현주소를 전하고 있다.
성원스님은 “사찰은 지역사회와 더불어 가야한다”며 “자신만의 기도에서 종교를 통한 자아성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감사하면서 이끌어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작지만 큰 사찰, 금강사와 문화ㆍ예술ㆍ조선의 도시 거제시의 미래가 밝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