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시과에서는 300만 원대 서민아파트, 옥포 행정타운 조성 사업, 화물 여객선 터미널 추진 사업, 문화마을 공간 조성 사업, 도시기본계획 수립이 중점 현안입니다."
지난 24일 만난 거제시 도시과 권정호 과장은 도시계획이 잘 정리된 지도들을 보며 직원들과 분주히 업무협의를 하고 있었다. 그에게 현재 도시과의 당면한 역점사업을 묻자 "현재 추진 중인 가장 큰 현안은 300만 원대 서민아파트 사업 재추진이다"고 먼저 운을 뗐다.
구체적 내용을 묻자 그는 "300만 원대 서민아파트 재추진 사업은 3월초 공람 공고(14일)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경남도에 사업신청하면 4월말께 경남도의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에 대한 구체적 실행 계획 관련 권 과장은 "도지사도 공언한 바와 같이 무난하게 경남도와 거제시의 행정절차를 4월말까지 완료하면 용도 지역 변경을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민간사업자가 지구단위계획을 신청해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면서 "원래 아파트 건립 예정지는 농림지역인데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함으로써 거제시가 사업자에게 2만4000㎡의 부지를 기부채납 받는다. 이후 거제시는 건축비만 부담해 704세대의 아파트를 건립하는데 10년 임대 후 분양하는 조건으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을 우선 선발해 입주시킬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300만 원대 아파트 건립 외에도 도시과의 당면 역점사업으로 옥포 행정타운 조성 사업, 화물 여객선 터미널 추진 사업, 문화마을 공간 조성 사업, 도시기본계획 수립 사업 등에 대해 열거했다.
이러한 사업들의 진행상황에 대해 그는 "경찰서·소방서 등을 유치하기 위한 행정타운 조성 사업은 도시관리계획 인·허가 절차와 공유재산관리계획의 시의회 의결 절차를 마쳤고 예산확보 후 토지 보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해당 토지 보상 후 그 토지의 약 250만㎥ 암반을 매각하면 대략 300억 원의 예상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토지 보상과 조성공사에 약 3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예산의 부담 없이 효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권민호 시장의 역점 사업 중 하나인 화물 여객선 터미널 사업과 문화마을 공간 조성 사업은 실행 단계가 아니고 현재 행정 인·허가 진행 단계이다. 이 중 문화마을 공간 조성 사업은 청소년 어울 마당·광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림프 시설 등을 설치함으로써 청소년들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문화마을을 조성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2년여의 각고 끝에 수립한 도시기본계획은 현재 경남도에 신청을 앞두고 있다. 특히 사곡만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 장목 한국해양대학교 시설 부지 사업, 장승포 성창기업 유원지 조성 공사, 각종 관광지 육성 등 20여개 사업이 대표적인 것으로 이는 민간 기업이 효과적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미리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984년 공직에 입문한 권 과장은 2006년 사무관에 승진했다. 2001년·2005년 두 차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으며 거제시 수도과장을 거쳐 현재 도시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올해 도시과는 다양한 민원들을 접수해 전문 용역기관의 용역을 거쳐 5년마다 도래하는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