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태종대 앞바다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로 일운면 일대 바다까지 기름띠가 흘러든 가운데 이 지역 일대에 서식하는 철새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지난 24일 거제야생생물관리협회는 일운면 공곶이 앞바다 해상에서 물오리 종류인 '아비' 3마리가 기름범벅이 된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2마리는 이미 폐사했으며 1마리는 긴급구조해 수차례에 걸쳐 세척하고 해독제를 투여한 뒤 무사히 바다로 돌려보냈다.
이날까지 공곶이 앞바다 일대에서 기름피해를 입은 채 발견된 아비는 모두 4마리이며 이 일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거제 아비도래지'가 있어 각별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이 일대 바다는 각종 어장도 산재해 있어 어민들의 피해도 속속 신고되도 있는 만큼 해경 및 거제시 관련 행정부서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도 이 일대 기름띠가 발견된 지난 20일 이후 이 지역 일대를 방문해 피해상황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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