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거제는 환경을 생각하고 자연을 보존하면서 체계적인 계획 아래 도시형성이 점진적으로 되어가는 것 같지 않다. 우리지역이 수용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선 인구 유입과 생활에 대한 필요 욕구가 넘쳐 해안선 굽이굽이가 아름다웠던 옥포·아주·장승포·고현 등의 옛 모습은 이곳에서 태어났고 현재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과 기억속에만 존재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런 모든 우려가 기우인가 싶다. 자연을 관조하는 작가들의 시각은 상상 이상이였다. 기획전을 앞두고 현장을 답사해 현장스케치를 하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그 이후로도 신종식 작가는 자신만의 철저한 준비와 기획아래 한국화의 부감법과 같은 기법으로 장승포항을 표현해냈다. 새로운 희망을 보는 듯해 마음 깊이 포만감이 밀려오니 작품 한 점이 이렇게 사람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고 하는 구나 하는 하고 새삼 놀라울 뿐이다. <글= 권용복 한국예총수석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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