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탈모
소아·청소년 탈모
  • 거제신문
  • 승인 201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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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복 칼럼위원

▲ 이상복 옥포 자향한의원장
소아기와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탈모 증상은 모두 비정상적인 탈모로 사춘기 이전의 소아탈모와 사춘기의 청소년탈모로도 나눌 수 있습니다.

두 가지는 공통된 부분이 많지만 서로 다른 점도 있는데, 소아 탈모는 주로 소아기에 나타나는 '원형탈모'를 가리키는 것이고 청소년 탈모의 경우 원형탈모 이외에도 남성형·여성형 탈모와 같이 성인형 탈모가 너무 일찍 발현되는 경우이거나 신경증 증상의 하나인 '발모벽'까지 포함합니다.

원형탈모인 소아탈모는 성인형 원형탈모에 비해 재발률이 높고 간혹 아주 빠르게 진행하는 경우가 있으며 오래도록 잘 낫지 않기도 하고 심각한 난치성 탈모가 되기도 해서 더욱 주의를 기울여 환자와 증상을 잘 파악하고 적절히 치료해 주어야 합니다.

청소년기에 잘 나타나는 '발모벽(拔毛癖)'은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머리카락이나 털을 뽑는 병적 습관'이라는 뜻입니다. 정신적 불안과 스트레스로 인해 머리카락이나 눈썹을 하나씩이나 한 웅큼씩 뽑아 발모반을 만드는 증상을 가리키는 것으로 10세 이하의 여자 아이에게서 많이 나타나지만 수험생이나 청소년에게도 자주 나타납니다.

소아청소년 탈모 형태는 일반 원형탈모의 유형과 똑같이 그 탈모 모양에 따라 단발·다발·사행·전두탈모 등으로 나타나고 청소년탈모는 성인탈모·원형탈모·발모벽과 같은 양상으로 드러납니다.

이러한 소아청소년 탈모의 원인으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정신적인 충격으로 인해 체내 면역계가 교란되고 허약한 몸으로 이를 감당해내지 못하면 각종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탈모 역시 그 중 대표적인 한 증상입니다. 원형탈모는 면역계가 교란되어 모발이 면역의 공격을 받아 모발이 빠지게 되고 발모벽과 같은 신경증 증상과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성인형 탈모가 조기에 나타납니다.

소아 청소년 탈모의 원인으로 스트레스가 매우 중요해서 스트레스로 인한 원인과 그 외의 원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왕따·괴롭힘·충격적인 사고·입학·전학·이사 등 새로운 환경에 적응·가족 사망·동생 출생·맞벌이부부·부모와의 애착관계 형성 실패·부부싸움·학대·학업과 같은 스트레스로 인한 원인과 그 외에 유전·알러지·바이러스 감염·식습관-생활관리의 부적절함 등의 기타 원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여러 가지 적절한 치료도 필요하겠지만 스트레스에 대한 관리나 심리-정서적인 안정을 되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수 있는데요. 보호자로서 다음과 같은 것들에 대해 중점을 두고 관리를 해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족 간의 건강한 애착관계 형성
·사랑받고 관심받는 아이로 키우기
·부모와의 충분한 교감갖기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 피하기
·공부로 인한 식사거르기를 피하고 인스턴트 식품과 육류 등을 편식하지 않는 규칙적이고 건강한 식생활
·공부와 컴퓨터 사용으로 인해 너무 늦지 않게 자는 적절한 수면관리
·알러지의 적절한 관리와 치료
·야외에서 충분히 뛰놀기
·오랜 학업과 컴퓨터 사용으로 인한 불량한 자세 바로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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