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을 위한 외침, 95년 후 거제하늘에 다시 울려
광복을 위한 외침, 95년 후 거제하늘에 다시 울려
  • 전성민 인턴기자
  • 승인 2014.0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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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국학원·거제시국학기공연합회 공동, 삼일절 기념 '그때 그날처럼 만세부르기'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독도사랑을 다짐하는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거제국학원(원장 정준우)과 거제시국학기공연합회(회장 한범석)는 지난 1일 고현동 일원에서 제95주년 삼일절을 맞아 '그때 그날처럼 만세부르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 국학기공동아리, 신현농협주부대학 풍물단, BR뇌교육 동아리, 브레인명상센터 거제단월드, 해금강로타리, 청소년수련관 동아리, 거제휘트니스 센터 청소년, 지역 중·고교생, 시민 등 150여 명이 참가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한복을 차려입고 태극기를 손에 든 참가자들은 거제시공공청사에서 신현파출소까지 거리행진을 하며 대한독립 만세를 힘차게 외쳤다.

신현파출소 앞 주차장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최근 일본 정부의 망언을 규탄하는 독도 플래시몹 행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의 역사적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소품들로 시민들의 동참을 이끌어냈다.

특히 참가자들은 백범 김구 선생, 백야 김좌진 장군 등 50여명의 독립운동가 이름이 새겨진 이름표를 등에 부착한 채 행사를 진행해 조국 독립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독립 운동가들의 얼을 기렸다.

행사장 인근을 지나가던 시민들은 참가자들과 대한독립 만세를 함께 외치며 95년 전 뜨거웠던 조국광복의 열망과 나라사랑의 정신을 함께 느꼈다.

참가자들은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면서 거리를 행진하는 동안 조국의 광복을 열망하던 선조들의 뜨거운 조국애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독립 운동가들의 큼지막한 이름표를 등에 붙인 점도 어린 학생들에게 색다른 체험이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최근 독도문제를 두고 망언을 일삼고 있는 일본정부를 규탄하고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의 소중함을 시민들에게 인식시키고자 했다"면서 "앞으로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거듭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거제국학연합회 정준우 회장은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린아이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국경일에 대한 의미가 점점 잊혀져가는 시점에서 열려 더 큰 호응을 얻었다"고 자평하고 "앞으로 개천절, 광복절 등 국경일의 취지에 맞는 행사를 마련해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고 나라사랑의 정신을 찾아가는 시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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