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원으로 변신한 아주초교
화원으로 변신한 아주초교
  • 김은아 기자
  • 승인 2007.07.05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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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부터 화단 가꾸기, 꽃 모종 분양

아주초등학교(교장 김인호)가 꽃과 농작물 모종을 분양하고 있다.

아주초교는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 심고 가꿔온 ‘꽃과 농작물 모종을 분양한다’는 공고를 최근 학교 홈페이지에 올렸다.

‘2천여그루 꽃모종 분양’ 공고 하룻만에 조회수가 1백 이상이 될 만큼 지역민들의 비상한 관심을 보였고 타 학교의 문의전화가 이어지기도 했다.

또 외포초등학교를 비롯한 여러 학교와 타 기관 15곳에 사루비아 소국 구절초 단국화 관상용 가지 고추 등의 모종 1천5백 그루를 분양했고, 학부형과 이웃 주민들에게 2백 그루를 분양하기도 했다.

아주초등학교 화단 가꾸기는 지난 2005년 9월부터 시작됐다.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들이 스스로 풀도 뽑고 굳은 땅을 갈고 물도 주는 등 화단 가꾸기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화단 가꾸기에 참여한 배정희 학부모는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 제 손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서 즐거웠다”면서 “편안하게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하는 모습도 지켜볼 수 있어 더 좋았다”고 말했다.

김인호 교장은 “요즘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으로 가정에서 꽃과 농작물을 접하기 어렵다”며 “주변환경이 아름다워야 자라나는 아이들 심성이 고와지며 치열한 경쟁속에서 경직돼 가는 우리들도 잃어버린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센터로서 학교역할을 해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아주초등학교는 전자도서관을 지역민들에게 개방하고 수화 교육용 프로그램을 CD로 만들어 보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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