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초등학교와 신현읍 사무소가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거제초등학교(거제면 동상리)와 신현읍사무소(신현읍 고현리)를 근대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있어 3일 등록문화재로 지정예고한다고 밝혔다.
거제초등학교는 학교 부지 인근에 있던 화강암을 석공들이 다듬어 주민·학부형이 직접 운반하고 쌓아 1956년 6월4일 준공된 2층 건물이다.
이 학교는 대한제국 광무(光武) 11년(1907년) 거제도 최초의 근대교육기관으로 세워진 역사를 갖고 있다.
1956년 10월30일 거제군 청사로 준공된 현 신현읍사무소는 포로수용소가 철수한 후 당시 고현지구 소개민들이 일운면 옥녀봉 자락에서 캐낸 화강석으로 직접 만든 건물이다.
문화재청은 지난 5월 두 건물을 조사하고 건물 내부는 잦은 보수로 훼손이 있으나 화강암을 쌓아 만든 외벽은 근대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문화재청 근대문화재과 관계자는 “두 건물 모두 화강석을 이용하고 마을 주민들의 공동노력으로 만들어진 점이 인정됐다”고 지정사유를 밝혔다.
두 건물은 30일 간의 예고기간을 거쳐 등록문화재로 정식지정된다.
등록문화재는 근현대시기에 형성된 근대문화유산 가운데 보존 및 활용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정된 것을 일컫는데 건물수리 등에 국고지원과 문화재청의 자문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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