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작년 순이익 3억8000만원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작년 순이익 3억8000만원
  • 박용택 기자
  • 승인 201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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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회계 결산보고 결과 전년 대비 599% 신장
포로수용소 평화파크 운영으로 내년 실적 악화 우려

▲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의 2013년 사업연도 회계결산보고 결과 3억8806만원 당기 순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사장대행 고재석)가 지난 20일 이사회에 보고한 2013년 사업연도 회계결산보고 결과 3억8806만원의 당기 순이익을 내 전년도 6482만원에 비해 599%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공사의 2013년도 수입실적은 113억9400만원으로 2012년 83억5000만원 보다 36.4% 증가해 30억 여 원이 늘어났다. 자체사업인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의 실적은 30억9300만원을 목표했으나 26억1980만원으로 84.7%를 달성했다.

이는 2012년 19억6500만원보다 33.3% 증가한 수치로 이는 신규 체험시설의 확충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종량제 봉투판매·조선해양문화관·옥포종합사회복지관 등 14개 대행사업 실적은 87억7439만원으로 목표대비 105.4% 초과달성하는 성과를 보였다.

대행사업 중 목표액을 초과달성한 시설은 자원순환시설 127.4%를 필두로 종량제봉투판매·체육시설·거제스포츠파크·대통령기록전시관·옥포종합사회복지관 등이다.

이와 함께 거제시·경남도·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 등의 기관으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은 사업으로 총 34건 14억 3170만원을 운영함으로써 예산 절감효과를 거뒀다. 공사의 자산 총액은 607억7081만원이며, 부채 7억5930만원과 자본 600억1151만원으로 구성돼 있다.

공사의 유형 자산의 장부가액이 지난해 보다 대폭 늘어난 것은 포로수용소유적공원 내 평화파크의 토지·건물·구축물 등에 대한 332억2984만원이 현물 출자됐기 때문이다. 이번 회계결산보고 참고사항에 따르면 다가오는 2014년도 회계결산보고에서는 평화파크가 공사의 경영수지를 급격하게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1일자로 현물 출자된 평화파크의 매출액은 3개월 동안 1483만원으로 월 평균 494만원에 불과한 반면 인건비, 경비를 제외하더라도 자산의 감가상각비만 3억3122만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올해의 경우 평화파크 감가상각비만 13억2500여만 원으로 예상하고 있어 공사의 경영수지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관광해양개발공사 관계자는 올해 평화파크 수지 개선책에 대해 "지금 현재로는 별다른 해법이 없다"면서 "공사 내 여러 부서에서 논의를 하고 있지만 우선적으로 입장료를 단일체계로 하는 통합요금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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