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39개 사회인 야구팀 출전…오는 4월6일 낮1시30분 결승전

지역 야구동호인들의 우승을 향한 함성이 하청야구장을 수놓았다.
거제신문(대표이사 김동성)이 주최하고 거제시야구협회(회장 김진도)가 주관하는 '제2회 거제신문사장기 야구대회' 개막식이 지난 23일 내·외빈과 출전 야구팀 선수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청야구장 B구장에서 열렸다.
지난 15일 '야베드'팀과 '화이트윙'팀 간의 첫 게임을 시작으로 23일 간의 열전에 돌입한 제2회 거제신문사장기 야구대회는 지역 내 39개 사회인야구팀이 출전해 자웅을 겨루고 있다.
화창한 봄 햇살속에서 진행된 이날 개막식은 선수단 입장, 내빈 소개에 이어 거제시야구협회 김한주 수석 부회장의 힘찬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에 돌입했다.
거제신문 김동성 대표이사는 환영사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야구를 사랑하는 거제시민들이 거제신문사장기를 놓고 실력을 겨루는 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지역 야구인들의 열정이 생활체육의 지형도를 변화시키고 있고, 생활체육 야구의 성장은 지역 꿈나무들의 기량을 일취월장하게 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거제시리틀야구단의 수많은 성과와 외포중학교 야구단의 무패우승 신기원은 지역 사회인 야구동호인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것"이라며 "거제신문도 야구인들의 열정과 함께하며 거제야구의 발전을 위한 동반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거제시야구협회 김진도 회장은 대회사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준 거제신문 임직원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면서 "대회 참가선수단은 동계훈련을 통해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거제야구의 주역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으로 최선을 다해 경기해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축사에 나선 김한표 국회의원은 "거제야구가 최근 몇 년 사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것은 지역 야구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많은 야구동호인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그 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십분 발휘해 멋진 야구의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지역의 야구발전에 큰 공헌을 하고 있는 거제신문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이번 대회가 앞으로 거제야구발전의 초석이 되며 야구동호인 상호간 우의를 돈독히 할 수 있는 멋진 대회로 성장해 나가길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내빈 축사가 끝난 뒤에는 선수대표와 심판대표가 나서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하겠다는 선서를 했다. 이어 지난대회 우승팀인 '버팔로'팀 대표가 우승기를 반납하며 개회식이 마무리됐다.
식후행사에서는 김한표 국회의원과 권민호 시장이 시구를, 김동성 대표이사와 김진도 회장이 시타에 각각 나서 제2회 거제신문사장기 야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했다.

오는 30일, 12경기 치러지며 4강 확정
제2회 거제신문사장기 야구대회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하청야구장 A·B구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난 23일 경기로 16강이 가려진 이번 대회는 오는 30일 오전 8시부터 두개 구장에서 총 12게임이 치러지며 4강 진출 팀을 가리게 된다.
준결승 2경기와 결승전 경기는 4월6일 치러진다. 준결승전은 오전 10시30분부터 A경기장과 B경기장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대망의 결승전은 같은 날 오후 1시30분부터 A구장에서 열린다.
등록선수 자격을 살펴보면 선수 출신의 경우 각 팀당 1명씩만 등록이 가능하다. 다만 투수와 포수 포지션의 선수 출신은 등록이 허용되지 않는다. 이는 사회인 야구선수들의 기량을 훨씬 상회하는 투·포수 선수들의 출전으로 자칫 재미없는 게임이 될 우려를 사전에 차단한 것이다.
경기는 7회로 한정하며 콜드게임 점수 차는 4회 10점, 5회 8점, 6회 7점으로 정해졌다. 다만 5회 이후 승패를 결정짓지 못한 상황에서 일몰 또는 강우 시에는 다음날 첫 경기 1시간 전 경기를 이어가는 것으로 했다.
대회 특성상 결승전을 제외한 전 경기에는 시간제한을 뒀다. 경기 개시 후 1시간50분이 지나면 새로운 이닝에 들어가지 못하며, 무승부 때에는 추첨으로 승패를 결정한다. 하지만 8강전부터는 무승부 경기가 발생하면 승부치기로 승자를 가린다.
거제신문사장기 야구대회는 거제신문이 지역 생활체육의 활성화와 함께 거제사회인야구의 기량 향상, 유소년 야구팀의 사기진작 등을 위해 지난해부터 마련한 대회다. 대회에 참가한 사회인야구팀들은 한 달 동안 치뤄지는 토너먼트를 통해 전력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페넌트 레이스를 치르게 된다.
한편 이번 대회는 (주)동성·거제관광호텔·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주)·(유)세무법인 해법·중앙병원·재홍의원·고운가이드치과·하나로치과·거제시체육회·거제시생활체육회에서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