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저수지 인근에 청소년복합문화센터 건립
양정저수지 인근에 청소년복합문화센터 건립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4.0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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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홈페이지에 도시관리계획 결정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 공개
오는 31일까지 주민의견 수렴…협의회, 환경오염 피해발생 우려

▲ 양정동 산 112-번지 일원에 건립될 청소년 복합 문화센터 위치도.

거제시가 양정저수지와 상문고등학교 뒷산 부지에 공연장과 문화관, 다목적광장 등이 포함된 청소년 복합문화센터 건립을 위한 행정절차에 돌입했다.

시는 지난 17일 홈페이지 고시공고를 통해 거제도시관리계획(문화시설) 결정 전략환경성영향평가항목 등의 결정 내용을 공개하고 주민 의견수렴에 나섰다.

공람내용에 따르면 사업부지는 양정동 산112-21번지 일원 9만1687㎡로 계획돼 있다. 토지이용 계획은 문화관과 인라인스케이트장·다목적 광장·관리동 등의 문화시설이 3만535㎡로 전체면적의 33.3%를 차지한다.

공연장은 3370㎡(3.7%), 공원 2만3055㎡(25.1%), 녹지 1만4455㎡(15.8%), 주차장 1만1740㎡(12.8%, 주차면수 약 360), 도로 8532㎡로 구성됐다.

토지이용계획은 다목적 광장을 통해 세대간 소통공간을 확보하고 이용객의 편의를 위한 주차공간 확보 및 원활한 교통동선계획 수립, 고현천 수변공원 조성 등으로 인근 지역민 휴식처 제공, 개발가용지의 지형여건 감안 등이다.

시는 계획의 배경 및 목적을 통해 "꾸준한 인구증가로 지역과 지역, 세대와 세대의 소통부재가 사회적 문제로 예견되고 있어 시민간 소통공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면서 "시민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시민정체성 형성을 위한 소통공간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위한 환경영향평가협의회는 6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지난 1월20일부터 2월3일까지 서면심의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의결과 거의 모든 위원들이 사업시행에 따른 주변 환경오염과 지형훼손, 민원발생 등을 우려했다.

A 위원은 "사업지역은 경사도가 20도 이상의 급경사 지역이 전체면적의 53.8%를 차지하고 있어 사업시행 시 과도한 지형 및 식생훼손이 우려된다"며 "지형변화를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사업지역의 계획 표고를 설정해 제시해야 한다"는 심의의견을 냈다.

A 위원은 또 "대상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관련사항을 적극 홍보해야 한다"며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한 경우 이번에 결정된 평가항목과 범위 등이 조정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B 위원은 "정확한 환경예측 및 저감방안 수립으로 인근 주민들의 피해 및 민원발생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공사 시 발생하는 비산먼지와 소음부분에 대한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중점평가항목 보강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C 위원은 "지역에 청소년복지시설이나 지역주민 문화공간이 크게 부족해 문화시설 확충은 필요하다"면서도 "토지이용계획 수립시 지형을 활용하고 훼손을 최소화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도시계획결정은 시의회 의견 청취는 필요하지 않다"면서 "사업지역이 농림지역이지만 문화시설은 자치단체장의 결정으로 가능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시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후 결정고시까지 대략 3∼4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세부시설계획은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거친 후 수립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공고내용의 공람기간은 오는 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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