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에 시민의견 반영해야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에 시민의견 반영해야
  • 이상욱 기자
  • 승인 2014.0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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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협의체, 지난 26일 시청 브리핑룸서 기자회견…시민 대변자로 시 역할 촉구

고현항재개발지역협의회(이하 지역협의회)가 거제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에 대해 시민의견 반영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지역협의회는 지난 26일 거제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양수산부가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 협상 대상자인 거제빅아일랜드PFV와 실시협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민의견을 제대로 반영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지역협의회는 거제시는 물론 해양수산부와 사업자간의 일방 통행식 업무처리에 강력한 항의 의사도 밝혔다.

지역협의회는 지난 2월 중순까지 15개항에 이르는 '지역협의회 공식의견서'를 해양수산부, 거제시, 사업자 측에 제출했으나, 이에 대한 공식 답변 없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역협의회가 제출한 공식의견서에는 △사업부지 내 공공시설용지 대폭 확대 △공원 규모 확대 △문화시설 확충 △교통대책 수립 △기존 도심 상권과의 상생 △시민이익과 공익 극대화를 위한 거제시의 적극적인 노력 △준설로 인한 환경피해 예방 △수질 정화 등 15개 사항이 담겨있다.

또 지역협의회는 거제시가 시민의 대변자로서 사업자의 수익을 최소화하고 시민의 공공복리를 위한 공공 부지를 확대하는데 조금도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역협의회는 거제시는 물론 해양수산부와 사업자가 사업 추진함에 있어 시민의 정서에 반하고, 시민의 공익성 향상보다 사업자의 이익에 더 비중을 둔다면 시민의 뜻을 좇아 중대한 결심을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주민들의 의견수렴과 정책 대안 제시를 위해 2013년 1월에 출범한 지역협의회는 지역 시민단체 대표와 교수 등 27명이 참여하여, 도시계획 분과·생태환경재난 분과·시민참여 분과 등 3개 분과별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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