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5인조, 학생부 등 5개부분 입상…장거리 전지훈련 등으로 단련

체조계의 김연아를 꿈꾸는 양지초등학교 에어로빅 선수들의 거침없는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양지초교 에어로빅부 김민지(6년) 선수가 제6회 전국에어로빅체조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초등Ⅱ부 여자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 동안 인천 계양문화회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양지초교 에어로빅부는 초등Ⅱ부 여자 개인전 1위·3인조 2위·5인조 3위·학생부 에어로빅스 2위·에어로빅댄스 3위 등 모두 5개 부문에서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펼쳐진 대회 특성상 그 어느 대회보다 치열한 경합이 벌어졌지만 양지초교 에어로빅부 선수들은 그동안의 훈련 성과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공연을 펼쳐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받았다.
특히 초등Ⅱ부 여자 개인전에 출전한 민지 양은 출전 선수들보다 한 차원 높은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세계대회 출전권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대회의 좋은 성과는 양지초교 에어로빅 선수들의 열정과 거제NAC 이재순 원장의 맞춤형 지도, 도교육청과 거제교육지원청, 거제시청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다.
특히 양지초교 에어로빅 선수들은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짬을 내 장거리 훈련으로 기량을 쌓는 등 어느 때 보다 힘든 훈련일정을 묵묵히 소화해냈다.
민지 양은 "4월에 일본에서 열리는 SUZUKI 월드컵과 오는 6월 멕시코에서 열리는 세계 에어로빅 체조대회에 참가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더욱 열심히 노력해 반드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어로빅 선수가 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철수 지도교사는 "매일 매일 계속되는 고된 훈련을 묵묵히 따라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 "다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평소 기량을 펼친다면 앞으로 출전할 대회에서도 보다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선희 교장은 "이번 대회를 위해 고생한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면서 "이번 대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있을 경남과 전국의 초·중학생 종합체육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교장은 "다소 열악한 환경이지만 에어로빅계의 김연아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학교 에어로빅 선수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