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가 어른들을 모시고 이혼문제를 논의하던 40대 남성이 60대 장모를 흉기로 찔러 장모가 숨지고 아내는 중태에 빠진 사건이 발생했다는데.
거제경찰서는 지난달 25일 장모와 아내를 흉기로 찌른 A 씨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1시35분께 고현동 A(46) 씨의 집에서 A씨가 장모 B(69) 씨와 아내 C(43) 씨를 흉기로 찔렀다. 칼에 찔린 두 사람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장모는 병원 도착 직후 숨졌고 아내는 중태에 빠졌다.
경찰은 A 씨 집에 양가 어른들이 모여 부부의 이혼문제를 상의하던 중 A 씨가 갑자기 부엌에 있던 흉기로 장모와 아내를 차례로 찔렀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감정이 격해져 순간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 씨 부부는 지난 2006년 결혼 후 종교·금전문제 등으로 자주 다투다가 지난 1월부터 별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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