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거제시장 후보를 선정하는 경선방식이 100% 시민여론조사로 결정됐다.
권민호·유승화·전도봉·황영석(이하 가나다 순) 등 6·4지방선거 새누리당 거제시장 공천 신청자 4명은 지난달 31일 오후 1시30분께 새누리당 거제시당원협의회 사무실에서 김한표 국회의원의 주재로 회의를 갖고 공정한 룰과 깨끗한 정치풍토 조성을 위해 시장후보 경선방식을 100% 시민여론조사로 결정한다는데 전격 합의했다.
이날 3시께 합의서에 서명한 이들은 경선결과에 무조건 승복하기로 약속하고, 경선에 참여해 탈락한 후보자는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이번 지방선거를 함께 치르기로 했다.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한표 국회의원은 "거제시장 새누리당 공천신청자들이 개개인의 유·불리를 떠나 거제시민의 의견을 전폭적으로 반영하는 100% 시민여론조사 방식으로 경선을 치르기로 합의했다"면서 "거제시민의 뜻에 따라 공정하고 깨끗한 경선을 치를 것이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지역 발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경남도당 변재준 팀장은 "3일 열리는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천위)에서 100% 여론조사로 결정할 지 여부가 최종 결정 될 것"이라면서 "거제시당협에서 여론조사 합의서를 제출한 만큼 공천위에서도 긍정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 팀장은 또 "거제시장 후보 경선이 100% 여론조사로 확정되면 공천위에서 여론조사 기간과 방식 등을 정한 뒤 후보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법적효력이 있는 합의서를 다시 작성하게 된다"면서 "합의서가 작성되면 거제시장 예비후보들은 경선 참여자로 확정돼 탈당 후 무소속 출마가 원천 봉쇄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