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지장물에 대한 보상계획 열람 중…연사리에는 차단관리소
통영~거제간 천연가스의 공급 및 차단을 위한 거제관리소 건설사업 실시계획이 변경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17일 한국가스공사의 '천연가스 공급설비(거제관리소) 사업 실시계획'을 변경한다고 고시했다. 이는 통영~거제간 천연가스 공급을 위한 주 배관 건설공사 중에서 거제관리소의 위치를 변경하는 것이다.
산자부는 이번 실시계획 변경 고시를 통해 사등면 사곡리 277-3번지 등 17필지(1만7176㎡) 부지에 거제관리소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변경된 사업 예정부지는 경남에너지 거제 위성기지 아래쪽이다.
사등면 사곡리에 건설되는 거제관리소는 정압관리소(G/S) 시설로 배관망을 통해 고압으로 수송된 천연가스를 도시가스 회사에 일정한 압력으로 공급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한국가스공사는 당초 연초면 연사리 1231-16번지 등 13필지(1만5532㎡)에 거제관리소를 건설할 계획이었지만, 주민반대에 부딪쳐 사업이 미뤄져 왔다. 이번 실시계획 변경으로 연사리에는 배관망상의 천연가스를 차단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차단관리소(B/V)가 들어설 예정이다.
거제관리소의 위치가 변경 고시됨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한국가스공사와 관련 행정기관인 거제시는 지난달 27일 거제관리소 건설공사에 편입되는 토지 및 지장물 등에 대한 보상계획 열람을 공고했다.
이 공고에 따르면 열람 기간은 이달 10일까지며, 열람 장소는 거제시 조선경제과와 한국가스공사 부산경남지역본부 용지자재팀이다. 이의가 있는 관계인은 열람기간 내에 서면으로 의견서를 두 기관에 제출하면 된다.
한편 거제관리소의 위치가 변경 고시됨에 따라 올해 말로 예정된 사업시행기간은 다소 유동적이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당초 거제관리소 건설 예정지는 연초면이었지만 부지선정에 반대하는 주민 민원으로 사업이 변경됐다"며 "사등면 지역의 토지 및 지장물 소유주와 원만하게 협의 수용이 될 경우에는 거제관리소 건설 사업시행기간 일정에는 차질이 없겠지만, 협의 수용이 되지 않고 강제 수용 절차까지 돌입한다면 일정에 차질이 빚어 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가스공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통영~거제간 천연가스 주 배관 건설공사는 정부의 제9차 천연가스 공급계획에 따라 시행되는 사업이다. 현재 주 배관 건설공사는 86.4% 공정이 진행됐고, 통영지역의 두 군데 관리소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 관리소는 모두 사업실시 계획이 고시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