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포항, 친수공간으로 탈바꿈 한다
장승포항, 친수공간으로 탈바꿈 한다
  • 이상욱 기자
  • 승인 2014.04.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 사업비 70억원 투입, 8000㎡ 매립 등 총 3만6000㎡ 조성
2016년 7월 완공 예정…지역 주민, 주차난 해소 방안도 기대

장승포항이 다목적 기능을 갖춘 친수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경남도는 장승포항 친수공간 조성사업에 지난해 사업비 20억 원에 이어 올해 32억 원을 투입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 사업은 전액 국비지원 사업으로 2016년 7월 완료할 예정으로 현재 시공발주가 진행된 상황이다.

총사업비는 70억 원이 투입되며, 기존 장승포항을 친수관광항으로 전환하기 위해 기존 여객선부두와 주차장 주변 부지를 친수공간으로 재조성한다.

친수공간 조성면적은 3만6000㎡로 기존 항만구역 내 부지 2만8000㎡를 이용하고, 나머지 8000㎡는 매립으로 조성한다.

경남도는 관공선 부두와 여객터미널을 연결하는 수변산책로 중심으로 카멜리아 데크, 꽃봉우리 광장, 놀이마당, 문화가로, 꽃잎 프라자, 동백 광장 등을 조성해 다양한 문화체험 및 휴식공간이 어우러진 다목적 해양친수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또 거제시의 시화인 '동백꽃의 사계'를 모티브로 계절에 따라 다양한 경관을 연출할 계획이어서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승포항은 과거 부산~거제 간 해상여객 수송기능을 전담했던 항이지만, 거가대교 개통의 영향으로 항로가 폐쇄되고 해운물류 기능도 위축돼 새로운 기능전환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민은 물론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문화·휴식 공간이 될 것"이라며 "사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계획에 지역 주민들은 친수공간 조성이 관광객 유치로 이어져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내심 항 주변의 심각한 주차난도 함께 해결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마전동 주민자치위원회 관계자는 "국가지원으로 진행되는 친수공간 조성 사업이 무산돼서는 안된다"면서 "사업 관계자가 잘 연구해 주차난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까지 모색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장승포 주민자치위원회 관계자 역시 "주민들이나 관광객들의 문화·휴식 공간이 될 친수공간은 우선 조성돼야 한다"며 "특히 이 지역은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상업지역이기 때문에 향후 부족한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노력이 절실하게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