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장시간 쓰시는 분, 또는 고개를 숙인 채 생활하는 시간이 많으신 분들에게 대체적으로 많이 나타나는 목 변형이다. 주요 증상은 뒷목이 뻣뻣하거나 근육이 뭉치는 느낌, 어깨가 아프고 뒷골까지 당기는 느낌, 만성 피로 등이 있다.
일자 목을 제 때 치료하지 않고 오랜 시간 방치하면 목뼈의 퇴행성 변형을 촉진, 목 디스크를 합병할 수도 있다.
한방에서는 뒷목을 허리와도 관계가 깊은 것으로 풀이한다. 뒷목 근육이 피곤하고 뭉치게 되면 두통과 불면이 오고 혈압이 높아지며 눈이 침침하거나 귀가 먹먹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일자 목을 부르는 잘못된 생활습관은 다양하다. 휴대폰·MP3 등을 목에 걸고 다니는 것은 좋지 않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 보면 휴대폰이나 MP3과 같은 소형 디지털 기기를 목에 걸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아주 가벼워 목에 걸어도 무게감이 적은 기기들이라도 습관적으로 목에 걸다 보면 목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발에 맞지 않는 구두나 샌들을 신는 것도 일자 목 증후군의 위험성을 높인다. 지나치게 작은 신발을 신거나 벗겨지기 쉬운 샌들을 신으면 무릎과 허리를 곧게 펴지 못하고 구부정하게 걷기 쉽다. 구부정한 자세는 목을 앞으로 내미는 거북목 자세를 만들어 목 근육에 부담을 주고 어깨 결림과 같은 통증을 줄 수 있다.
바닥에 신문을 펼쳐놓고 보는 것도 문제다. 신문은 일반 책보다 지면이 넓어 가정에서 신문을 볼 때, 바닥에 펼쳐 놓고 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신문을 바닥에 펼쳐 놓고 보면 눈과 신문의 거리가 멀어져 자연스럽게 목을 깊게 숙이게 된다. 매일 이런 자세로 신문을 보면 목과 어깨에 부담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 신문을 볼 때는 세로로 접어 눈높이로 올리고 보는 것이 좋다.
여름철 자주 입는 홀터넥 스타일의 옷은 목선을 우아하게 보여주는 효과는 있지만 목 건강에는 좋지 않다. 목 뒤로 끝을 묶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옷이 흘러내리거나 끈이 풀어질까 봐 나도 모르게 긴장을 하기 때문이다. 이는 목뼈와 주변 근육을 쉽게 피로하게 하여 목 건강에 해롭다.
휴일에 거실에서 TV를 보다가 소파 팔걸이를 베고 잠이 들거나 침대에서 높은 베개를 베고 책이나 TV를 보는 경우 목뼈가 앞으로 푹 꺾이게 돼 일자 목 증후군의 위험성을 높인다.
일자목 증후군을 교정할 수 있는 생활수칙도 있다. 첫 번째, 컴퓨터를 할 때 허리를 곧게 펴고, 턱은 가슴 쪽으로 끌어당기듯 반듯한 자세로 앉는다. 두 번째, 운전할 때 등받이를 10도 정도 젖혀 목이 바로 세워지도록 하고 고개는 내밀지 않는다.
세 번째, 한 시간 업무를 한 뒤엔 10분정도 쉬며 목과 어깨근육을 풀어준다. 네 번째, 걷거나 서 있을 때 몸통이 직선이 되도록 고개를 바로 세운다. 다섯 번째, 잠을 잘 때는 머리가 가슴보다 약간 높은 낮은 베개가 좋다. 여섯 번째, 엎드려 자는 자세는 피한다.
일곱 번째, 컴퓨터 스크린을 눈높이 까지 올린다. 여덟 번째, 어깨를 뒤로 제치고 가슴을 편다. 아홉 번째, 귀를 어깨 쪽으로 향하게 한 후 10초 정도 유지해 손으로 머리를 아래로 가볍게 당기는 스트레칭을 양쪽 번갈아 가면서 두 번씩 반복한다.
오랜시간 동안 진행돼 온 골격의 구조적 원인이다 보니 근본적인 회복 교정이 없이는 앞으로 생활하는데 시간적·경제적·삶의 질적인 부분에 상당한 걸림돌이 되며 장기간의 일자 목 상태 방치 시 경추(목뼈)사이의 연골퇴행이 더욱 악화돼 역커브 목(reversed curve) 상태 및 목 디스크 추간판 탈출증 증상으로 진행되기도 하므로 조기에 정확한 현재의 상태에 대한 검사 및 일자 목 교정을 통해 건강을 되찾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