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총괄 기획하는 행정맨

"올해 해양조선관광국에서는 거제의 미래 먹거리 산업인 해양플랜트 산업과 관광산업을 활성화 하는 것이 중점 과제입니다."
지난 7일 만난 거제시 황정재 해양조선관광국장은 그의 집무실에서 직원들과 분주히 업무 협의를 하고 있었다. '작은 힘도 모아지면 큰 힘을 발휘한다'는 그의 신념처럼 직원들과 중지를 모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인터뷰에 앞서 황 국장은 해양조선관광국 전 직원의 노력으로 수상한 2013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 조선산업도시부문 대상, 2013년 불법어업 없는 우수마을 평가 장관상, 제1회 에너지 절약평가 전국 대상 대통령기관표창, 2013년 숲가꾸기 사업 평가 경남도 우수상 등을 하나하나 소개했다.
그에게 해양조선관광국의 전체적인 역할에 대해 묻자 "해양조선관광국은 우선 시민의 민생분야 즉 물가관리, 에너지관리, 일자리창출 등을 지원하는 일을 한다"며 "크게는 해양플랜트 산업과 관광산업의 활성화 등 지역경제의 안정적인 발전을 기획·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말했다.

황 국장은 "먼저 조선경제과에서는 지하 1층 지상 5층의 규모로 272대의 각종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고현종합시장 주차장 설치공사와 통영 광도면 안정에서 연초면 연사리를 연결하는 도시가스 주배관 건설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일운면 소동리 일원 등에 36MW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고, 연 참여인원 220명의 공공일자리 사업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관광과의 올해 추진 업무에 대해 그는 "거제면 서정리 일원에 거제자연생태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장승포동 일원에 선박을 전시하는 장승포호국평화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장목면 농소리에 거제해양관광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동부면 구천 일원에 학동케이블카를 설치해 관광명소로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가 밝힌 해양항만과의 올해 역점 추진 업무는 옥포항과 장승포항의 항만친수공원 조성, 수족관 시설을 갖춘 돌고래 체험장 운영, 일운면 양화 일원 수중 생태공원 조성 등이었다.
황 국장은 또 "어업진흥과에서는 4개 분야 7개 사업의 양식시스템 현대화 사업과, 가공공장·수산물 처리장 등을 갖춘 수산물 산지 가공시설을 확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산림녹지과에서는 피해목 제거를 통해 소나무 재선충 방제를 실시하고, 천주교순례길 등 16개 코스에 걸쳐 섬&섬길 조성사업을 펼칠 것"이라며 "또한 고현에서 장승포에 이르는 국도 14호선에 오색찬란 수국꽃길을 조성할 계획으로 5만본을 식수해 일류거제 푸른도시 가꾸기 사업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1975년 공직에 입문한 황 국장은 2004년 사무관에 승진해 조선산업지원과장, 기획예산담당관 등을 맡았고, 2012년 서기관으로 승진해 현재까지 해양조선관광국장으로 재직 중이며 2001년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