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도시가스 공급 확대 가능해졌다
2015년 도시가스 공급 확대 가능해졌다
  • 전성민 기자
  • 승인 201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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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지역 관리소 실시계획 승인, 내년 중 고현·옥포동 지역 혜택
주배관 관로공사 공정률 90%…지역 4개 관리소 공사 진행

▲ 고현동 국도14호선 인근 옛 부산여객선터미널 맞은편에 심겨져 있던 93주의 수목이 도시가스 주배관공사 때문에 수월동 산 86번지로 이식돼 지금은 '거제의 노래' 비석만 남아있는 상태다.

거제-통영간 천연가스 주배관 건설공사와 관련 통영시 노산·동달 관리소에 대한 사업실시계획 승인이 이뤄짐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으로 옛 신현읍 지역과 옥포동 지역에 도시가스 확대공급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12월 고현동 천연가스 주배관 설치를 위해 고현동 974·975·980번지 일원의 완충 녹지지역에 점용 허가를 받아 올초 심겨져 있던 104주의 수목을 수월동 산 86번지에 이식 했다.

시 관계자는 "주배관 공사는 통상적으로 7~8m 정도만 땅을 파면 되지만 나무뿌리가 가스관에 닿게 되면 찬 기운 탓에 나무가 죽게 된다"며 "녹지훼손을 막기 위해 지하 20m의 터널을 뚫어 매설작업을 하게 되며 공사가 끝나면 이식된 수목들은 다시 옮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도로를 파서 하는 게 제일 좋지만 국도 14호선은 평소에도 차량통행에 많아 정체되는 구간이라 이곳에서 공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관로공사는 43.2㎞ 중 38.9㎞가 완공돼 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은 관리소 6개의 연결구간과 신거제대교-장평 통로박스-고현시내-연초천에 이르는 3.3㎞ 구간을 포함한 신거제대교 해저 1㎞ 구간이며 올해 안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6개 관리소 지역에 위치한 가운데 오량(V/S·설비 유지보수시 가스를 차단해 배관 내 가스를 대기 중으로 방산하는 기능)-성포(B/V·배관망상의 천연가스를 차단하는 기능)-거제관리소(G/S·배관망을 통해 고압으로 수송된 천연가스를 도시가스사 및 발전소 등에 일정압력으로 감압해 안정적으로 공습하는 기능)-연사(B/V)관리소도 사업실시계획고시를 통해 토지매입 절차를 거쳐 올해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경남에너지는 상반기 수월동에서 연초교까지 공급관로 매설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연초교에서 옥포지역으로 매설범위를 늘릴 계획이다.

경남에너지 관계자는 "2015년 상반기부터 고현동 확대 공급과 옥포동에 신규 공급을 하게 될 것이며 순차적으로 아주·장승포·능포동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거제-통영간 도시가스 주배관 공사는 당초 통영 생산기지에서 성포까지 해저로 계획됐지만 어민 보상협의 불가 등에 따라 육상으로 변경돼 추진됐다. 그러나 육상변경 이후 통영지역 주민들의 반대민원발생으로 공사가 지연돼 사업기간이 2년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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