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수산연구소 적조, 수온변화 주 원인
남해안 양식업계가 지난 6년간 자연재해와 어류 질병 등으로 1천3백억 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온변화에 의한 피해가 적조피해 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남해안 양식생물 폐사원인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이후 2006년까지 경남과 전남 증 남해안에서 발생한 양식업의 피해규모는 총1천3백억원으로 추산됐다.
2001년과 2002년까지 경미하던 양식업 피해는 2003년 한해 4백90억원이 발생한데 이어 2006년까지 매년 50억-3백억원의 피해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어류피해의 대부분이 적조 때문이었지만 최근들어서는 적조 피해는 20%인데 반해 저수온이나 한파에 따른 피해가 40%를 차지하는 등 급증했다.
병에 걸리거나 자연 폐사한 경우는 20%에 못 미쳤으며 그 밖은 먹이생물의 부족이나 산소부족 등이 원인이었다.
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과거 어패류의 폐사 원인은 적조였지만 최근에는 수온변화에 따른 피해가 더 커지고 있다”며 “갑작스런 수온변화는 어패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거제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