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상 크레인이 진도 여객선 실종자 구조 및 인양작업을 위해 사고현장에 급파됐다.
1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진도 여객선 실종자 구조를 위해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환경공단으로부터 해상크레인 3척이 확보돼 현장으로 이동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6일 오후 7시 거제조선소에서 해상크레인을 급파했다. 5척 선단으로 구성된 삼성2호기 크레인은 3600t 규모로 3350t 무게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도착 소요시간은 약 48시간으로 사고 현장에 도착해 인양작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도 같은 날 오후 8시 인양능력 3600t급인 옥포 3600호 해상크레인을 거제에서 사고현장으로 출발시켰다. 천안암 인양에 투입된 바 있는 옥포 3600호는 오는 18일 오전 8시 사고현장에 도착하여 인양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또 최대 2000t의 무게를 끌어올릴 수 있는 환경공단 소속 해상크레인도 같은 날 오후 6시 30분께 진해에서 출발했다. 18일 오후 8시 30분께 사고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통영해경은 진도 여객선 사고 발생 직후 경비함정을 현장에 파견,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1000t과 500t, 300t급 경비정 등 3척과 방제정 등 모두 4척이 투입됐다. 122구조대원 9명도 현장에 급파돼 사고해역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방 20㎞ 해상에서 6647t급 여객선 세월호가 원인 불명의 사고로 침몰했다.
17일 오전 9시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 탑승한 475명 가운데 179명이 구조됐고 6명 사망, 290명이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