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사고수습이 최우선"
"여객선 사고수습이 최우선"
  • 거제신문
  • 승인 201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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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예비후보 행보 '정중동'

홍준표 도지사, 세월호 사고 직후 여객선터미널서 안전문제 등 점검
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정영훈 예비후보, 재발 방치책 마련 등 촉구
통합진보당 강병기 후보, 전국서 가장 먼저 선거운동 중단하며 대응

'세월호 참사'에 따른 각 정당의 결정으로 경선이 중단되고 선거운동도 금지된 가운데 경남도지사 예비후보들이 '정중동' 행보를 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 선거 연기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후보들은 일단 선거가 예정대로 치러질 것으로 보고 각자 준비를 하고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과 통합진보당은 홍준표 현 도지사와 강병기 도당위원장을 각각 후보로 확정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후보 경선 날짜도 잡지 못하고 있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월호 사고 직전 경선을 통과해 본선행을 확정하고 도정에 복귀한 홍준표 도지사는 사고 직후에 삼천포여객터미널 등을 방문해 여객선 승객 안전문제 등을 점검했다.

그는 지난 17일 트위터에 '아직도 60년대 같은 수학여행 대형 참사가 발생해 참으로 슬픕니다.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국민애도 기간을 정하고 그 기간 선거운동도 중지했으면 합니다. 조난자들이 조속히 구조되도록 관계 당국에서는 만전을 기해주시도록 부탁합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일찌감치 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통합진보당 강병기 후보는 "지난 16일 오후 3시40분 전국서 가장 먼저 선거운동을 접었다"면서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랄 뿐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애도기간을 정해 국민적인 분열없이 잘 수습한 후에 사고 책임문제와 부실 대응 등을 다뤄야 할 것 같다"면서도 선거가 제대로 치러질지, 투표율이 저조하지 않을지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새정치연합 측은 애초 지난주 2차례 TV토론을 거쳐 21일 현장 투표를 해 경남지사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지만 세월호 사고로 연기했다. 다시 이달 30일로 경선 날짜를 잡았지만 세월호 참사로 선거를 거론도 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이마저도 유동적이다.

새정치연합 김경수 예비후보와 정영훈 예비후보는 제도 개선, 사고재발 방지책 마련, 진상규명 등을 주장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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