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의 날이 만들어진 계기는 1970년 4월 22일 미국에서 게이로드 넬슨 상원의원이 주창하고 당시 대학생이던 데니스 헤이스가 조직한 환경보호촉구 워싱턴 집회에 환경운동가를 비롯해 국회의원ㆍ시민ㆍ각 지역단체ㆍ각급 학교 학생 등 2000만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대규모 시위를 벌인 데서 비롯되었다.
미국에서는 이 날을 기념해 매년 4월 22일마다 전국에서 각종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 행사는 1980년대 들어 다른 나라에서도 기념하기 시작해 1990년에는 140개국에서 2억 명 이상이 행사에 참가했으며 2002년에는 184개국 5000여 단체가 참가하여 명실공히 세계적인 기념일이 되었다.
한국에서는 시민단체 주도로 1990년에 남산에서 처음으로 지구의 날 행사가 개최된 이래 '차 없는 거리' 행사와 같은 다양한 환경문제를 주제로 매년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늘푸른거제21시민위원회에서도 매년 지구의 날 기념행사를 주최해왔다. 특히 지난해(2013년)는 어른들만 참여하는 행사가 아닌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지구의날 기념 백일장&사생대회'를 개최해 거제지역 각 학교 어린이 및 청소년ㆍ학부모들이 함께 동참할 수 있는 행사진행으로 지구환경 오염으로 인한 재난과 지구온난화의 심각성, 녹색생활실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구를 살리기 위한 실천의식을 고취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올해도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으나 전 국민을 패닉상태로 몰고온 대형 참사로 인한 애도기간으로 인해 전면취소하고 환경의 날 기념사업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2014년 4월16일 대한민국 진도 앞바다에서 비통한 사고가 발생했다. 온 나라를 안타까운 절규와 비통함, 좌절과 분노에 눈물바다로 만든 탑승자 476명을 태운 세월호의 침몰사고이다. 현재 국민 중 어느 한사람이라도 비통하지 않은 가슴이 있을까...
인류가 진화하고 발전하면서 우리가 추구하는 편리성보다 더 크고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사실이 피부에 와 닿지 않겠지만 이것을 간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요즘은 미세먼지 속에 포함된 합성화학물질 발생으로 숨쉬는 공기마저도 안전할 수 없으며, 무분별한 개발과 산림파괴로 인류사막화현상과 기후변화로 인해 사용할 수 있는 물이 줄어들어 결국 마실 물조차 부족할 만큼 우리삶이 위협받고 있는 시대에 봉착해있다. 예전에 상상할 수도 없었지만 지금의 현실과 과학적 근거는 그것을 부정할 수 없게 되었다.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지표면이 물에 잠기고 결국 투발루와 몰디브가 물에 잠기며 환경난민국가가 되는 것을 보면서 우리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아 가슴 서늘하다.
준비하고 대비하지 않으면 언젠가 이 지구 또한 생명력을 잃고 물속으로 침몰하는 대재앙을 맞게 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
충분히 예측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대비하려는 노력도 실천도 하지 않고 편안한 삶만을 추구하다 침몰하고 말 것인가? 지구의 주인인 우리가 후세에 물려줄 지구를 저 물속에 잠겨있는 세월호 처럼 위험천만한 상태로 물려줄 것인가?
이제 더 늦기 전에 기후재난과 기후온난화를 가속시키는 온실가스 감축을 막기 위한 경계와 대비로 가까운 거리 걷기, 자전거이용으로 배기가스 줄이기, 일회용품 사용안하기, 육류섭취 줄이기, 대기전력저감을 위한 콘센트 뽑기, 천연세제사용 등으로 뜨거워진 지구의 체온을 2℃ 낮출 수 있는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야 할 때이다.
늘푸른거제21시민위원회 사무국에서 운영하는 거제시그리스타트네트워크에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후보호해설사 및 기후변화강사를 양성하여 “찾아가는 기후학교”를 통해 각 단체, 학교, 유치원등으로 직접 찾아가 기후변화대응과 실천교육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기관이나 단체ㆍ학교 등 기후변화해설 및 교육이 필요한 단체는 늘푸른거제21시민위원회 사무국(☎635-4421)으로 신청접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