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27~29일 여론조사, 30일 경남도당 발표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여파로 잠정 중단됐던 새누리당 거제시 6·4지방선거 후보경선을 위한 여론조사가 오는 26일 부터 실시된다.
새누리당 거제시당원협의회(이하 거제당협) 관계자는 24일 중앙당공천관리위원회(이하 중앙당 공천위)로부터 오는 26일부터 이틀 동안 여론조사를 진행할 것을 권유하는 공문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중앙당 공천위는 이날 보낸 공문에서 세월호 참사로 침울한 사회 분위기를 감안해 각 후보들은 붉은 점퍼를 착용하지 말고 명함만 돌리는 등의 ‘조용한 선거운동’을 펼칠 것을 권장했다. 또 각 선거캠프에서는 과열된 선거운동으로 비난받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거제당협 선거관리위원회는 기초의원의 경우 이미 여론조사를 끝낸 가선거구와 다선거구를 제외한 나머지 선거구에 대해 오는 26~27일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하되, 미진할 경우 하루 더 연장해 여론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광역의원의 경우 도의원 2선거구와 3선거구에 대해 오는 26일 하루만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세월호 침몰사고 이전에 실시했던 여론 조사와 취합해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관심이 집중된 거제시장은 오는 27~28일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역시 미진할 경우 29일까지 여론조사를 완료할 방침이라고 거제당협 선거관리위원회는 설명했다.
여론조사 결과는 기초의원과 광역의원 후보의 경우 오는 29일 거제당협에서 발표하고, 거제시장 후보의 경우는 다음날 경남도당에서 발표한다고 거제당협 선거관리위원회는 덧붙였다.
한편 앞서 새누리당 거제당협측은 기초·광역의원과 기초단체장 후보 경선을 위한 여론조사를 지난 20일 완료한 후 21일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침몰 여파로 모든 일정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