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상의·삼성·대우, 법무부에 건의서 전달
거제상공회의소와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이 법무부창원출입국관리사무소 거제출장소의 인력충원을 건의했다.
이들은 건의서에서 "거제시는 총인구 24만5000명의 4.9%인 1만2000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국제산업도시"라면서 "이는 도내 19개 시·군 가운데 창원에 김해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치이며 외국인 거주자 가운데 67%인 8000명은 조선·해양 관련 종사자"라고 밝혔다.
건의서는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별도의 거제출장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민원업무처리 인력이 적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소장과 기간제 직원을 제외하면 실제 민원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인력은 3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건의서는 "현재의 인원으로는 과중한 민원에 양질의 서비스는 사실상 어려워 민원처리 지연으로 인한 불편이 날로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출장소의 5급지 승격 시 담당하게 되는 사증업무 관련 민원도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특히 "삼성과 대우 지역 양대조선소에서는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연구에 외국인 채용 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라면서 "사증업무와 관련한 민원처리가 지연돼 선주 및 기술자의 입출국이 순연될 경우, 공정 차질이 발생해 양대 조선소의 막대한 손실과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대조선소의 성장 발전을 지원하고 효율적인 외국인 근로자 관리와 수요자 중심의 행정원칙에 부응하기 위해 법무부출입국관리사무소 거제출장소의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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