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밋빛 전망 속 주차난·난개발·도시계획도로 공사 등 각종 문제점 보완 시급

국도14호선 대체우회도로 공사와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지역발전에 속도를 더하고 있는 아주동이 이곳을 방문하는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선사하고 있다. 아주동 면적은 약 12.4㎢이며 2011년 말 기준 인구수는 약 1만1500명이다.
아주초등학교와 대우초등학교·거제중학교 그리고 축구부와 공부면에서도 경남지역은 물론 전국에서도 순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거제고등학교가 위치한 아주동은 거제교육의 중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연간 210만 톤의 건조능력을 갖춘 대우조선해양(주)가 위치해 있으며 아주동봉수대, 아양동 3층석탑, 3·1운동기념탑, 옥포정, 아주동 고분군 등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문화재들이 남아있다.
현재 아주동의 안골과 배골마을 쪽에는 많은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고 대동다숲 아파트와 덕산아내 프리미엄 아파트 등 대형아파트 단지가 자리 잡았다. 여기에다 e편한세상 아파트단지, 푸르지오 아파트단지 등의 공사가 한창이다.
현재 아주도시계획도로 대로3-3호선 개설공사가 한창인 일대에는 수많은 음식점과 학원, 그리고 편의시설이 들어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주)성벽종합건설이 시공하는 근린생활시설 건물은 규모가 지하 1층에서 지상 6층까지이며 올해 3월1일 착공해 오는 10월말 완공될 예정이어서 많은 주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해성고 권우영 학생(18·옥포1동)은 "예전에 비해 최근에는 급격히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고 있다"며 "아주동 주요 도로변에만 위치하고 있던 음식점들이 요즘에는 안쪽까지 즐비해 있어서 깜짝 놀랐다. 불과 2~3년 만에 이렇게 많은 상가들이 들어설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급변하고 있는 아주동의 모습에 놀라워 했다.
그는 "평소 옥포와 고현에서 외식을 하지만 가끔가다 질릴 때가 있고 여전히 거리상 먼 감이 있다"면서 "아주동에 색다른 음식점들이 생긴 덕분에 최근 들어 이곳으로 외식을 자주하러 간다"고 덧붙였다.
거제고 송예진 학생(18·옥포1동)은 "학교를 다니면서 달라진 점이 눈에 보인다"며 "하루아침에 뭔가가 지어지고 하는 것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건물들이 한 곳에 몰려 지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민 조모씨(68·옥수동)는 "15년 전만 하더라도 농사를 지어 먹고살던 분들이 살던 동네였는데 요즘에는 그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며 "아주동을 방문해 차를 타고 다니다보면 가뜩이나 좁은 길에 수많은 차량들이 주차돼 있어 불편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발도 중요하지만 각종 문제점들을 보완해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한 것 같다"면서 "도시계획도로인 대로 3-3호선 공사가 하루빨리 완공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아주동이 개발됨에 따라 유동인구수가 늘어나면서 아주동을 드나드는 시내버스가 개설됐다. 많은 이들의 편리함을 누리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부정적인 면도 간과할 수가 없다.
한 시내버스 기사는 "해와루 아파트 인근의 다리 위에 위치한 버스정류장이 마음에 안 든다"면서 "신호등이 자리 잡고 있어서 불편함이 든다. 버스정류장을 해와루 아파트 상가 바로 앞에 설치했더라면 더 편했을 것"이라고 다소 아쉬 워했다.
10년 전의 아주동, 현재의 아주동, 그리고 앞으로의 10년 뒤의 아주동이 지금과 달리 어떠한 발전을 해 나갈지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