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16만명 방문, 지역 도로 교통정체로 몸살
황금연휴 16만명 방문, 지역 도로 교통정체로 몸살
  • 전성민 기자
  • 승인 201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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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 6만명·포로수용소 유적공원 3만4000명 등 집계

지난 1일 근로자의 날부터 석가탄신일까지 6일간 이어진 이번 황금연휴에는 거제를 방문한 관광객 수가 16만 명을 넘어서면서 학동-해금강 구간을 비롯해 지역 도로 곳곳이 꽉 막히는 교통정체 현상이 일어났다.

거제시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동안 6만 명이 외도를 방문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3만4000명이 포로수용소를 들른 것으로 집계됐다. 또 바람의 언덕 2만8600명, 장사도(거제지역 출발) 1만3400명, 대명리조트 1만1700명, 씨월드 7000명, 오션베이 4900명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해금강과 학동·장승포 지역 등 유명 관광지로 연결되는 도로 곳곳이 밀려드는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루며 지·정체 현상을 반복했다.

특히 학동-해금강 구간의 경우 수려한 해안절경 뿐만 아니라 몽돌해수욕장과 바람의언덕·신선대·해금강·외도까지 연이어 둘러볼 수 있어서 관광객들이 애용하는 구간이지만 좁은 도로와 주차문제로 매번 성수기마다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시도7호선인 함목-갈곶주유소 구간이 도로 확·포장 공사에 돌입한 상태지만, 공사 마무리 시점이 내년 6월이어서 당분간 이 지역의 교통정체현상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해금강 진입도로가 확장되는 내년 6월 이후에는 극심한 교통체증이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부족한 주차면을 확보하기 위해서 한려해상국립공원 주차장 임대협의를 거쳐 계약을 체결해 현재 운영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시에서는 학동-해금강의 주차문제의 해소와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지난 2011년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주차장 임대협의를 요청해 계약을 체결하면서 455면의 주차면을 확보했다.

협약 체결한 주차장은 관광객이 무료로 주차할 수 있는 곳으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학동에는 7~8월에만 11만8520(1일 평균 1911)명이 임대주차장을 이용했고 해금강은 1~11월 동안 14만4619(1일 평균 343)명으로 기록됐다. 

시 관계자는 "좁은 도로와 주차도 문제지만 해금강 방문 시 교통안내시스템이 학동으로 오는 방향으로만 안내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면서 "추후에 ITS(지능형교통체계)를 구축해 동부면 방면으로 교통량을 분산시킨다면 교통문제가 상당량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 4월 착공된 시도7호선 도로 확·포장 공사는 총사업비 15억을 들여 내년 6월까지 함목-갈곶 주유소 구간 1.41㎞를 폭 13.5m 도로로 확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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