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선거, 3파전 가능성 있나
시장 선거, 3파전 가능성 있나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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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이행규·무소속 김해연 단일화 논의 진행
촉박한 일정·중앙당 지침 등 각종 걸림돌 산적

4파전 양상을 보이던 거제시장 선거가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조짐이다.

이 같은 변화는 지난 7일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변광용 예비후보가 전격 사퇴한 뒤 이행규 새정치연합 후보와 김해연 무소속 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가시화되고 있다.

이 후보와 김 후보의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새누리당 권민호 후보와 무소속 윤영 후보와 맞붙는 3파전으로 전개된다.

특히 단일화 논의를 하고 있는 두 후보가 단일화를 이루지 못하면 이번 선거전에 승산이 없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두 후보 간 단일화에 따라 다소 밋밋하게 전개되고 있던 거제시장 선거전이 치열한 양상으로 변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이 후보와 김 후보 간 단일화를 이루기에 다소 시일이 촉박하다는데 있다.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기간이 15일과 16일 이어서 두 후보 모두 일정부분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여기에다 새정치연합 중앙당이 이 후보의 단일화를 유보하라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단일화 논의가 순탄치 않을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특히 이 후보가 지난 12일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에 출연해 "중앙당 최고위원회에서 단일화 논의를 유보하라고 했다"고 밝히면서 파문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이 후보는 이날 "100% 시민여론 조사로 단일화를 하자는데 합의하고 여론조사 기간, 문구 등 세부적인 사항은 실무자간 협의로 풀어가자고 했다"면서도 "김 후보에 대한 각종 투고가 중앙당에 접수되면서 당 차원의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해 들었다"고 말해 다소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측은 다소 황당하다는 입장은 내비쳤다. 김 후보 측은 "지난 13일에도 새정치연합 거제지역위원회와 단일화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면서 "이 후보의 방송 발언은 사실과 다른 점이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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