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객들 "방제작업 필요하다" 지적

특히 송충이와 비슷한 생김새지만 송충이와 달리 독성이 있는 매미나방 유충도 등산로에 등장해 등산객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지난 10일 계룡산에 오른 한 등산객은 "산에 올라갈 때마다 송충이들이 무리를 지어 있는 모습이 보여 징그럽고 산에 오르기가 겁이 날 때도 있다"면서 "송충이들이 창궐하면서 솔잎을 갉아먹어 솔잎에 구멍이 나 보기에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 등산객은 "가만히 있을 것이 아니라 하루라도 빨리 거제시가 나서 송충이 방제작업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충이의 개체수가 증가하면 1차적으로 솔잎을 갉아먹어 소나무로 구성돼 있는 주변 산림에 큰 피해를 준다. 제때에 맞춰 방제작업을 실시하지 않는다면 송충이 피해로 민둥산이 될 수 도 있다고 한다.
송충이가 부화해 고치를 만든 시기를 후식(後食)이라고 하는데, 이때 소나무가 입는 피해가 90%나 된다고 한다. 올해에는 이상기온 때문인지 송충이가 등장하던 시기가 예년보다 빨라지고 개체수도 많아지면서 방제작업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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