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충이, 계룡산 등산로 점령
송충이, 계룡산 등산로 점령
  • 전단비 학생기자
  • 승인 201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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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객들 "방제작업 필요하다" 지적

지난달 중순부터 계룡산 인근 등산로에서 송충이의 개체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등산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송충이와 비슷한 생김새지만 송충이와 달리 독성이 있는 매미나방 유충도 등산로에 등장해 등산객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지난 10일 계룡산에 오른 한 등산객은 "산에 올라갈 때마다 송충이들이 무리를 지어 있는 모습이 보여 징그럽고 산에 오르기가 겁이 날 때도 있다"면서 "송충이들이 창궐하면서 솔잎을 갉아먹어 솔잎에 구멍이 나 보기에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 등산객은 "가만히 있을 것이 아니라 하루라도 빨리 거제시가 나서 송충이 방제작업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충이의 개체수가 증가하면 1차적으로 솔잎을 갉아먹어 소나무로 구성돼 있는 주변 산림에 큰 피해를 준다. 제때에 맞춰 방제작업을 실시하지 않는다면 송충이 피해로 민둥산이 될 수 도 있다고 한다.

송충이가 부화해 고치를 만든 시기를 후식(後食)이라고 하는데, 이때 소나무가 입는 피해가 90%나 된다고 한다. 올해에는 이상기온 때문인지 송충이가 등장하던 시기가 예년보다 빨라지고 개체수도 많아지면서 방제작업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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