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곡-거제간 연결도로와 기존 지방도를 연결하는 도시계획시설 중로2-8호선이 준공이 돼도 고현 방면으로 좌회전이 안되는 것으로 드러나 잡음이 일고 있다.
게다가 신호등이 설치되지 않을 예정이라 차량통행이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사등면 사곡리 두동마을 주민 A씨는 "사곡 거제간 연결도로에 가드레일이 설치된 것을 보고 좌회전이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인근 주민들은 고현 방면으로 가려면 어차피 기존 지방도를 이용해서 가야하는데 상당히 비효율적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오는 6월 준공예정인 사곡영진자이온아파트에서 역시 고현 방면으로 가려면 기존의 지방도를 이용해야 한다.
A씨는 또 지방도를 가리키며 "좌회전이 안 되니 지방도로 들어오는 차량들로 인해 통행이 원활하지만은 않을 것 같다"면서 "이 주변은 급커브 구간이 많아 접속부에 신호등이 없다면 마을쪽으로 진입하는 차량들로 인해 원활하게 움직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A씨의 주장은 사곡 거제간 연결도로를 이용하면 거제면을 오가는 교통은 원활해지겠지만 사곡리 일대 마을이나 아파트로 진입하는 노선이 하나가 더 생기기 때문에 차량들은 오히려 많아질 수 있다는 우려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중로2-8호선은 경사가 높아 좌회전을 하게 되면 오히려 사고의 위험이 더욱 커질 위험이 있다"며 "입체교차로를 설치하는 방법이 있지만 교통량이 그만큼 많지 않다"고 답했다.
또 시 관계자는 신호등 부분에 대해서 "거제 사곡간 연결도로는 시속 70km제한으로 교통의 원활함을 주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중로2-8호선에 신호등을 설치하는 것은 취지에 어긋난다"며 "모든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은 어렵지만 거제면으로 진입하는 관광객들의 통행이 원활해지면 다른 부분의 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월에 착공된 도시계획시설 중로2-8호선은 사등면 사곡리 산69-42번지 일원에 길이 62m 폭 16m로 사곡 거제간 연결도로와 기존의 지방도를 연결하는 접속부로 오는 11월 말에 준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