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도래시기 빨라…기후변화 영향 예측

김영춘 거제에코투어 대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올해 처음 거제에서 팔색조를 확인했다. 김 대표는 "올해 팔색조 도래시기는 예년보다 며칠 빠른 것이 특징"이라면서 "더위가 일찍 시작되는 기후변화와 연관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도는 행정기관의 지원으로 장기간 조사한 자료가 많이 축적돼 있지만 거제시의 경우 팔색조에 대한 자료가 전무한 실정"이라면서 "거제의 팔색조 도래지역이 유일하게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만큼 팔색조 브랜드를 활용한 관광자원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팔색조는 매년 5월 중순에 우리나라를 찾아와 번식을 하고 10월에 남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거제도, 제주도, 남해, 부산 등 남부지역 중심으로 발견되지만 간혹 중부지역에서 목격되기도 한다. 학동 인근의 '거제 동백나무 숲 및 팔색조 도래지'가 천연기념물 제233호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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