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앞을 청소하는 마음으로 구슬땀 흘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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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신문
  • 승인 201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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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리브자원봉사단, 옥포시가지·덕포해안 산책로 환경정화활동

5월의 햇살이 뜨거웠던 지난 24일 오전. 옥포동에 위치한 오션플라자 앞에 70여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가벼운 차림의 이들은 곧바로 연두색 조끼를 입고 장갑을 낀 뒤 청소도구를 손에 들었다. 힘찬 구호와 함께 옥포시가지로 나선 이들은 여름을 방불케하는 높은 기온에도 아랑곳없이 곳곳을 누비며 각종 쓰레기를 수거했다. 환경정화 활동을 마무리한 이들의 온몸은 땀으로 흠뻑 젖었다.

하지만 검게 그을린 얼굴에는 잔잔한 미소가 가득했다. 웰리브자원봉사단(단장 서종실) 단원 70여 명은 이날 옥포시가지와 덕포 산책로 등지를 돌며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30여 명씩 2개조로 나뉜 웰리브자원봉사단은 옥포항에서 덕포해안 산책로를 돌아오는 4.5㎞ 구간과 옥창주유소에서 국민은행·전자랜드·조각공원까지 3㎞ 남짓한 구간에 투입됐다.

덕포해안 산책로에 도착한 단원들은 산책로데크 아래쪽 해안에 버려진 담배꽁초와 각종 생활쓰레기·해양쓰레기 등을 수거했다. 단원들은 미끄러운 바위와 급한 경사에도 아랑곳 않고 환경정화활동에 몰두했다.

옥포시가지로 나선 단원들도 쓰레기봉투를 손에 들고 도로를 누볐다. 단원들은 도로가 화단과 전신주 인근 등에 버려진 각종 쓰레기를 주웠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모 회원은 "도로가에 이렇게 많은 담배꽁초가 있을 줄 몰랐다"면서 "정화활동을 통해 깨끗해진 옥포 시가지를 보니 뿌듯했고 주민들이 건네주는 수고한다는 격려의 말 한마디가 땀을 식혔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회원은 "바다와 접해있는 덕포해안 산책로는 동민들의 휴식처 제공은 물론 옥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있는 곳"이라면서 "잘 보이지 않는다고 아무렇게나 쓰레기를 버리거나 불을 피우는 행위는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웰리브봉사단 소인호 사무국장은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매달 실시하고 있는 봉사활동에 많은 봉사자들이 동참하고 있어 더욱 기쁘고 보람도 느낀다"며 "관광객이 많아지는 여름이 다가오는 만큼 해수욕장 주변 정화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웃사랑과 나눔, 배려를 실천하는 웰리브봉사단은 주민들의 격려에 더 많은 흘리는 땀을 흘리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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