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으로 양심을 지킵시다
쓰레기통으로 양심을 지킵시다
  • 김영록 학생기자
  • 승인 201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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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들과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버스정류장에 쓰레기통이 꼭 필요한 것인가. 지역에 위치한 버스정류장 몇 곳의 청결도를 직접 조사해 보니 쓰레기통이 배치돼 있는 버스정류장은 대체적으로 청결한 반면, 쓰레기통이 없는 정류장은 벤치까지 지저분했다.

이 때문에 편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은 편하게 버스를 기다리지 못하고 정류장 밖에 서서 기다리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등·하교를 할때 버스를 자즈 이용한다는 연초중 배준영군(14)은 "지저분한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면 불쾌할 때가 많다"면서 "각 버스정류장에 쓰레기통이 꼭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버스정류장에 쓰레기통이 마련되면 지저분한 정류장 문제가 해소될 수 있을까. 아마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주변 학생들은 "정류장에 쓰레기통이 있어도 주변이 지저분할 때가 있다"며 "공공장소를 내 집 앞마당처럼 깨끗이 사용하는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쓰레기통 설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공공장소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의식수준이 문제라는 것이다. 실제 버스정류장 등의 공공장소에 설치돼 있던 쓰레기통은 일부 얌체 같은 시민들 때문에 거의 대부분이 철거된 상태다.

실제 일부 쓰레기통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생활쓰레기들로 넘쳐난다. 거가대로에 위치한 대금휴개소의 쓰레기통이 이같은 현실을 대변해 주고 있다. 우리들의 양심을 지키는 일은 쓰레기통에 달린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생각과 칠천하는 행동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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