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대비는 해양 살리는 길
적조대비는 해양 살리는 길
  • 거제신문
  • 승인 2007.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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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조는 바다를 황폐화 시키는 주범이다.

때문에 적조를 미리 방지하는 것은 수산자원 보고(寶庫) 남해안을 살리는 길이며 나아가 우리의 해양을 보존하는 길이다. 그런데 벌써부터 전남 고흥 외나로도 한단에 적조의 징후가 나타나는 등 적조생물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장마가 끝나고 일조량이 증가하면 적조는 이곳 해역까지 확산될 수 밖에 없는 상황까지 와 있다. 우리나라는 공식적으로 지난 1983년 처음으로 적조가 발생한 이후 해마다 반복, 수많은 수산생물이 폐사하는 등 큰 피해를 내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수온 상승에다 육지의 영양염류 유입이 적조의 발생 원인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적조 발생에도 별다른 해결책이 없다. 지방자치단체는 황토만 쌓아 두었다가 적조발생해역에 살포하는 것이 고작이다.

적조의 발생빈도와 적조의 정체기간도 해가 갈수록 늘어나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적조 방제 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웃나라 일본도 아직은 적조퇴치를 위한 특별한 대안을 내 놓지 못하는 상황임을 우리는 안다. 하지만 갈수록 늘어가는 적조발생 및 해양변화에 대처하는 특수기술이나 약품개발 등 묘약을 찾지 않으면 안된다.

우리의 해양연구진은 1996년부터 적조 유해세균을 질식시키는 황토활용법을 개발하는 지혜를 보였다. 좀 더 노력해 보다 낳은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해양연구진에 맡겨진 과제다. 

우리의 어업인들은 황토를 이용한 단발성 적조 퇴치가 아닌 영구적인 적조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정부는 이들의 애절한 호소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

바다는 우리가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자산이며 자손만대에 물려줄 유산이다. 때문에 정부는 해양을 지키는 일을 서둘러야 한다. 지금 그 어느 분야, 그 어느 산업개발보다 바쁜 것이 해양을 살려내는 대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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