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와 주어진 과제들
거가대교와 주어진 과제들
  • 거제신문
  • 승인 2007.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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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와 부산을 잇는 해상도로, 거가대교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6월말 현재 전체공정 39.7%를 나타내는 거가대교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건설역사의 새장을 여는 국내 최초의 침매터널이나 중죽도 두 개의 섬을 연결해 만든 인공섬이며 사장교 등 어느 것 하나 장관이 아닌 것이 없다.

특히 높이 150m의 2주탑과 103m의 3주탑 사장교 설계는 관광거제의 또 하나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 이 시점에서 거가대교 관련, 거제시에 주어진 과제들이 있다. 다름 아닌 대교 개통관련, 후속조치다.

오는 2010년 12월 거가대교가 개통되면 거제의 교통 혼잡은 불을 보듯 뻔하다. 전문가들은 하루 평균 3만5천여 대의 차량들이 거가대교를 이용, 이곳 거제로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교통체증 가능성, 각종 생활쓰레기의 큰 폭 증가 등도 우려된다. 

또한 그간 통영, 진주, 마산 창원 등에 의존하던 거제시민들의 생활권도 대도시인 부산으로 옮겨가며 과소비 문화와 지역상권 위축 등 각종 부작용도 속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거가대교 명칭을 둘러싼 거제시와 부산시간 마찰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간 대규모 교량의 개통 때는 대교의 명칭을 둘러싸고 인근 지자체간 대립이 계속돼 왔다.

때문에 교통문제, 쓰레기 문제, 대교명칭 대책 등은 거제시가 미리미리 준비했다가 손쉽게 해결해야 할 과제다.

또 웅장한 거가대교를 영원불변의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특별 대책도 더 없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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