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권민호 시장 후보의 사택 부근에서 자살소동을 벌였던 연초면 윤 모 이장이 “무고한 시민을 정견에 휘말리게 하지 말라”며 “나는 정치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31일 거제시청 브리핑 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윤씨는 자살소동에 대해 “지난해 12월에 내수면어업허가를 받기 위해 서류를 제출했지만 허가가 나지 않는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친구에게 ‘붕어 몇 마리도 마음대로 못잡냐’는 핀잔을 듣고 다음날 마음이 상해서 자살소동을 벌인 것이지 정치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무고한 시민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씨는 최근 검찰조사를 받은 것에 대해 “2010년도 당시 평소에 친분이 있던 권 후보의 동생이 사업 자금을 빌려달라고 해서 돈을 빌려주고 다음해에 받은 것은 전부다”면서 “이는 개인적인 일인데도 불구하고 정견에 휘말려 검찰 조사까지 받는 고충을 왜 겪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고소·고발한 사람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원망스럽고 나와 같은 피해자가 다시는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윤씨는 “향후에 오보가 나면 명예훼손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며 “정쟁에 휘말리지 않게 해 달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말을 마친 윤씨에게 기자들이 질문을 던졌지만 그는 “무지해서 알지 못한다”로 일축하며 기자회견장을 빠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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